“금정 野단일화 불발 땐 역사에 죄 짓는 것”

김미희 기자 2024. 10. 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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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13일 단식하면서 지방자치를 이뤄냈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 개념을 최초로 제시했습니다. 두 명의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령은 공개 토론 없는 후보 단일화를 한 적도, 할 리도 없습니다. DJ와 노무현 정신을 누가 제대로 잇고 있습니까."

조국혁신당 조국(사진) 대표는 1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의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적극적으로 단일화에 나설 것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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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혁신당 대표 인터뷰

- 민주당에 공개 토론 수용 재촉구
- 구청장 후보 비전 듣고 판단 당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13일 단식하면서 지방자치를 이뤄냈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 개념을 최초로 제시했습니다. 두 명의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령은 공개 토론 없는 후보 단일화를 한 적도, 할 리도 없습니다. DJ와 노무현 정신을 누가 제대로 잇고 있습니까.”

조국혁신당 조국(사진) 대표는 1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의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적극적으로 단일화에 나설 것을 재차 강조했다. 혁신당과 민주당은 협상 파트너로 민주당 황명선 10·16 재보선 지원단장과 혁신당 정춘생 원내수석부대표를 지정했으나, 민주당의 묵묵부답으로 이날까지 한 차례도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다. 금정구청장 후보로는 민주당 김경지, 국민의힘 윤일현, 혁신당 류제성 후보가 출마한 상태다. 민주당은 100% 여론조사 방식을 희망하고 있지만, 혁신당은 그에 앞서 선 공개토론을 요구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이미 여러 차례 단일화에 나서달라고 제안했으나, 민주당은 무응대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투표용지 인쇄일이 오는 7일인데 그 이후에 야권 후보 단일화가 된다면 분명히 사표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최종 데드라인은 사전투표 전날인 오는 10일이다. 우리 당으로서는 할 만큼 다 했고 이제 민주당의 반응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청장은 단순히 행정가가 아닌 정치인이기도 하다. 구정을 맡기는 것인데 충분한 평가를 해야 한다”며 “실제 금정구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비전과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고, 구민이 판단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우리가 특별한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야권단일화 불발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상상하기 싫다. 그런 상황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금정에서 야권 단일 후보가 당선된다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지도부 체제가 붕괴되고 급격히 정권 붕괴로 가게 될 것이다. 금정의 승리는 중앙정치에 결정타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혁신당이든 민주당이든 단일 후보가 결정된다면 양당이 공동선대위를 꾸리고, 양당 대표가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에 뛰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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