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송환된 '파타야 살인 사건' 마지막 피의자 구속 송치

김용구 기자 2024. 10. 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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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드럼통 살인 사건'의 마지막 30대 피의자가 구속 상태(국제신문 지난달 26일 자 온라인 보도)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남경찰청은 전날 강도살인, 시체은닉·손괴, 공갈미수 등 혐의로 30대 A 씨의 사건을 창원지검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5월 3일 태국 파타야에서 B(20대) 씨, C(20대) 씨와 함께 금품을 가로챌 목적으로 한국인 관광객 D(30대) 씨를 납치·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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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 강도살의 등 혐의 적용

‘파타야 드럼통 살인 사건’의 마지막 30대 피의자가 구속 상태(국제신문 지난달 26일 자 온라인 보도)로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달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창원지법에 출석하는 ‘파타야 살인 사건’의 마지막 피의자. 국제신문 DB


경남경찰청은 전날 강도살인, 시체은닉·손괴, 공갈미수 등 혐의로 30대 A 씨의 사건을 창원지검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5월 3일 태국 파타야에서 B(20대) 씨, C(20대) 씨와 함께 금품을 가로챌 목적으로 한국인 관광객 D(30대) 씨를 납치·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태국에서 보이스피싱 등 범죄 행위를 일삼으며 생활해 온 이들은 수익이 줄자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해 돈을 빼앗기로 공모했다.

이후 이들은 지난 4월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채팅방을 통해 D 씨와 접촉해 범행 대상으로 정하고, 5월 3일 만나기로 약속했다.

이들은 사건 당일 방콕 현지 클럽에서 D 씨에게 술을 먹인 뒤 호텔에 데려다주겠다며 차량에 태웠고, 이동 중 집단 폭행해 숨지게 했다.

A 씨와 C 씨는 파타야로 이동해 D 씨 시신을 훼손하고 고무 드럼통에 시신과 시멘트를 넣어 굳힌 뒤 마프라찬 저수지에 던져 이를 숨겼다.

A 씨와 C 씨는 범행 사흘 뒤인 5월 7일 D 씨 휴대전화로 370만 원을 계좌이체로 빼냈고, 피해자 부모에게 전화해 “D 씨가 마약을 강에 버려 손해를 봤으니 1억 원을 보내라”고 협박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A 씨는 범행 직후 태국 주변국에서 해외 도피 생활을 이어오다 경남경찰청과 베트남 현지 공안 등의 추적 끝에 베트남 한 은신처에서 체포돼 지난달 24일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앞서 B 씨는 지난 5월 12일 전북 정읍에서 긴급 체포됐고, C 씨는 5월 1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검거된 뒤 7월 10일 국내로 송환됐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한 수사 내용이 피의자 2명의 재판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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