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마다 챙겨 마셨는데" 진하게 우려낸 '이 차', 알고 보니 혈당에 치명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을철이면 붉은빛 대추가 시장에 풍성하게 쌓인다.

예로부터 건강식으로 사랑받아 온 대추는 다양한 효능을 지녔지만, 섭취 방법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진다.

특히 당뇨병 환자나 간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대추차를 건강하게 즐기기 위한 올바른 방법을 알아보자.

말리거나 진하게 달이면 당 농도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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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대추는 수분이 많아 당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건조하거나 끓이는 과정에서 수분이 줄어들면 당이 농축된다.

예를 들어 생대추 100g에 약 24g의 당이 들어 있는 반면, 말린 대추는 약 60g으로 두 배 이상 높아진다.

또한 말린 대추의 혈당지수(GI)는 50~70으로 중간 이상 수준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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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게 달인 대추차 역시 달콤한 향이 짙어질수록 당도가 높아져 체중 증가나 지방 축적을 유발할 수 있다.

당뇨병이나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말린 대추차를 일상적으로 마시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오랜 시간 끓이면 영양은 줄고 당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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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에는 비타민C와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지만,

열에 약한 특성 때문에 장시간 끓이면 오히려 영양 손실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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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대추차를 건강 음료로 즐기려면 강한 불이 아닌 약불에서 10~15분 정도만 달이거나,

끓는 물에 잠시 우리듯 마시는 것이 좋다.

설탕이나 꿀을 많이 넣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당분 섭취량이 급격히 늘어나 혈당 조절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약재로 오래 복용하면 간 기능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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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는 한의학에서 기혈을 보충하고 긴장을 완화하는 약재로 자주 사용된다.

하지만 장기간 고용량으로 섭취하면 간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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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감초나 인삼 등 다른 한약재와 함께 달여 장기간 복용할 경우,

간의 해독 기능이나 약물 대사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평소 간 질환이 있거나 약을 복용 중인 사람이라면 전문가와 상의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건강을 위해 한약재를 달여 마시더라도 하루 한두 잔, 주 2~3회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안전하다.

체질에 따라 섭취량 조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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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람이라면 하루 5~7알 정도의 대추 섭취는 무리가 없지만, 과다 섭취 시 당분이 과도하게 쌓일 수 있다.

또한 대추는 따뜻한 성질을 지닌 식품으로, 체열이 높은 사람은 두통이나 불면, 가슴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식혀서 마시거나,

대추가 들어간 간식 형태로 소량 섭취하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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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대추는 점성이 강해 치아 사이에 잘 끼고 충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섭취 후에는 반드시 물로 헹구거나 양치질을 해야 한다.

또한 대추차나 대추즙은 당도가 높아 쉽게 상할 수 있으니 냉장 보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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