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은 울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배우를 꿈꿨다.
하지만 아버지의 미용 사업 실패로 집안에는 빚이 쌓였고, 형편은 여유롭지 않았다.

연기학원 수강료, 오디션 교통비조차 부담스러웠다. 차비가 없어 서울로 올라가지 못한 날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도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부모님께 간곡히 부탁했고, 대신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중학교 시절까지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2014년, 13살이던 이수민은 EBS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11대 하니로 발탁됐다.
당시 역대 최연소 MC였다. 초등학생 시청자들과 또래였기에 더 큰 공감과 호응을 얻었고, 매일 생방송을 소화하는 능숙한 진행 실력으로 '초통령'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보니하니 출연 덕분에 서울로 올라올 수 있었다.
가족은 당장 함께 올라오지 못했지만, 이수민이 조금씩 벌어 형편이 나아지자 결국 온 가족이 서울에서 함께 살 수 있게 됐다.

이수민은 광고, 드라마 등으로 수익을 올리며 결국 집안 빚을 모두 청산했다.
"엄마가 '원점이 된 것도 감사한 일'이라고 하셨다"며 밝게 웃었다.
사실 집안 빚의 절반은 연예활동 준비로 생긴 빚이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경제적 무게를 감당했지만, 오히려 담담하고 당차게 자신의 길을 걸어갔다.

이수민은 '보니하니'로 인지도를 높인 후 광고계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YTN, KFC, 켈로그 등 다양한 브랜드 광고를 찍었고,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최연소 전속모델로 발탁되며 화제를 모았다.
역대 모델 중 가장 어린 나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녀를 ‘차세대 국민 여동생’이라 소개했고, 이수민은 신선한 이미지와 동양적인 매력으로 광고계에서도 단단한 입지를 다졌다.

‘보니하니’를 떠난 뒤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에 집중했다.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등에 출연하며 드라마에서도 존재감을 키웠다.
사극 ‘역적’에서는 장녹수의 최측근 상화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최근까지도 이수민은 꾸준히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가며 다양한 작품과 활동을 준비 중이다.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 개척해 온 길 위에서 여전히 차분하게 자신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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