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병원장이라 수영장있는 1500평 집에 살았는데..몽땅 사기당해 판자촌 생활한 연예인

김민교는 오랫동안 유쾌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왔지만, 과거의 삶을 들여다보면 놀라운 반전이 숨어 있다.

한때는 병원장 집안의 자제로, 누구보다 부유하게 자라났지만, 고등학생 시절 이후 모든 것을 잃고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야 했다.

유년 시절을 떠올리면 집 안 풍경부터 남달랐다. 서울 중심에 위치한 1,500평 규모의 저택.

정원에는 수영장이 있었고, 마당 한켠에는 30마리가 넘는 개들이 자리를 지켰다.

이들을 돌보는 도우미도 따로 있었다. 정원사, 집사까지 함께 생활했고, 당시에는 그런 환경이 자연스러웠다.

용돈도 남달랐다. 초등학교 시절 하루 용돈이 만 원.

친구들의 평균 용돈이 백 원 수준이던 시절이라, 덕분에 친구가 많았다.

가진 것을 나누는 일이 당연했고, 또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모든 것이 바뀐 건 고등학교 2학년 무렵. 아버지가 사기를 당하며 병원도, 집도, 일상도 한순간에 무너졌다.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는 집에서 생활하게 됐고, 결국 판자촌으로 이사를 가야 했다. 부모는 생계를 위해 고된 일터로 나섰고, 일상은 순식간에 바뀌었다.

심리적으로도 큰 타격을 입은 아버지는 출가를 결심했다.

이후 스님으로 지내게 되었고, 집안은 신앙과 생계 사이에서 조용히 삶을 이어갔다.

경제적 상황은 바뀌었지만,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만큼은 사라지지 않았다.

대학 시절, 어수선한 환경 속에서도 연극무대에 발을 들였고, 대사 한 줄, 배역 하나를 얻기 위해 쉼 없이 움직였다. 배우로서 얼굴을 알리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SNL 코리아를 통해서다.

상황극 안에서 순식간에 캐릭터를 잡아내는 센스, 대사를 넘어서는 몸짓과 표정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에도 출연하면서 연기 폭을 넓혀갔다.

지금의 김민교를 만든 건 단순한 성공 경험이 아니다.

수영장 있는 집에서 판자촌까지의 간극, 잃어버린 시간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노력, 그리고 언젠가는 웃을 수 있다는 믿음이 삶을 지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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