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푸틴이 또?…벨라루스 대통령, 푸틴 만나고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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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의 '혈맹'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최근 푸틴 대통령을 만난 후 병원으로 실려가 위중한 상태라는 소식이 나와 의문을 사고 있다.
벨라루스 야권 정치인인 발레리 쳅칼로는 27일 트위터를 통해 "루카셴코가 푸틴과 밀실에서 회담한 뒤 모스크바중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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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러시아와의 '혈맹'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최근 푸틴 대통령을 만난 후 병원으로 실려가 위중한 상태라는 소식이 나와 의문을 사고 있다.
벨라루스 야권 정치인인 발레리 쳅칼로는 27일 트위터를 통해 “루카셴코가 푸틴과 밀실에서 회담한 뒤 모스크바중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어 “루카셴코의 위독한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최고의 전문가들이 동원됐다. 혈액정화 절차가 진행됐고, 현재 이동할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쳅칼로는 “혈액정화는 크렘린궁이 루카셴코를 독살하려 한 혐의에 연루되지 않기 위해 관련 추측을 불식시키려는 노력”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쳅칼로는 원래 루카셴코의 측근이었지만 지난 2020년 대선 출마를 시도하던 과정에서 탄압을 우려해 반대파로 돌아섰고, 지난 4월 징역 17년형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그의 게시물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기 시작하자 친 벨라루스 매체들은 루카셴코가 모스크바 병원이 아닌 수도 민스크에 있다며 사진을 공개했지만, 네티즌들은 이미 촬영된지 오래된 사진이라며 반박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최근 루카셴코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최근 꾸준히 나돌았다.
지난 9일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전승절 행사에 참석했을 때 그는 오른 팔에 붕대를 감은 채로 불편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목격됐고, 푸틴이 준비한 오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건강 이상설이 커지자, 지난 23일에는 자신이 감기 바이러스에 시달려 왔다고 말하며 “누군가 내가 곧 죽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진정하라”며 “나는 죽지 않을 것”이라고 소문을 일축했다. 그러나 벨라루스 정부는 루카셴코의 건강에 관한 소문에 침묵을 지키고 있어 의혹이 커지고 있다.
쳅칼로의 독살 의혹 게시글에는 ‘푸틴이 크림반도처럼 벨라루스를 합병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는 내용의 댓글이 많이 달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푸틴의 다음 목표는 벨라루스다. 벨라루스를 야금야금 집어삼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glory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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