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 뒤 마주앉은 이스라엘·시리아…“긴장완화 논의”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시리아와 이스라엘이 미국 중재로 요르단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시리아가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회담은 현지시간 23일 요르단에서 미국의 중재로 열렸다. 시리아 국영 사나(SANA) 통신이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최근 고조된 역내 긴장을 관리하려는 외교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외무장관·군·정보 수장 총출동”

시리아 측에서는 아사드 알 샤이바니 외무장관과 군·정보 수장들이 포함된 고위급 대표단이 회담에 나섰다. 이들은 요르단이 주최한 자리에서 이스라엘 고위급 대표단과 마주 앉았다. 외교 소식통은 샤이바니 장관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로만 고프만 국장과 회동했다고 전했다. 군사·정보 분야를 아우르는 실무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역내 안정 지지 위한 노력”

소식통은 이번 회담이 최근 이스라엘의 시리아 영토 폭격과 남부 지역 긴장 고조 이후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긴장을 완화하고 역내 안정을 지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시리아 남부는 최근 여러 세력 간 충돌로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져 왔다. 회담은 확전을 막고 상황을 관리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

“튀르키예 변수도 의제로”

회담에서는 튀르키예와 이스라엘 간 입장차를 좁히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간 긴장의 영향이 시리아에까지 번지지 않도록 하려는 취지다. 시리아는 주변 강국들의 이해관계가 얽히는 민감한 무대가 되고 있다. 미국의 중재가 이런 복잡한 구도를 조율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회담이 실제 긴장 완화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다만 무력 충돌 대신 대화 채널을 연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신호로 평가된다. (사진 출처=뉴스1·다음 이미지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