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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홍소육에 가까운 야매동파육을 해봤었는데,
이번엔 각잡고 주말하루 날릴 각오로 진짜 동파육에 도전해봤습니다.
-재료-
오겹살 약1kg
팔각
오향 분말
노추
진간장
술(사오싱주or막걸리)
요리용 실
대파(많이)
생강
마늘
흑설탕
냄비에 대파조금,팔각2알 넣고
오겹살을 딱 10분만 삶아줍니다.
삶은 오겹살을 건져내 키친타올로 물기를 적당히 닦아주고
기름두른 팬에 모든면을 적당히 튀겨줍니다.
적당히 노릇해진 오겹살을 요리용 실로 묶어줍니다.
이렇게안하면 위에 지방층이 분리된다고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익힐 시간입니다.
냄비밑에 대파를 빈틈이 안보이도록 많이 깔아줍니다.
그리고 편으로썬 생강과 마늘 4~5알정도 넣고
오겹살을 위에 올려줍니다.
소스가 되어줄 메인 3인방
진간장, 노추, 막걸리
술은 중국 사오싱주가 없으면 막걸리로 대체할 수 있는데
대신 저렇게 하루정도 냉장고에 둬서
하얀부분은 다 바닥에 가라앉도록 해야합니다.
이렇게 투명한 윗부분만 따라서 쓰면됩니다.
진간장 100ml
노추 50ml
술 200ml
물1~1.2L
팔각 3알
오향분말 한스푼
흑설탕 100g
이렇게 넣어주면 준비 끝입니다.
이제 뚜껑닫고 약불로 최소 2시간+@ 끓여주면 됩니다.
중간에 1시간지나면 오겹살 한번 뒤집어주세요.
다된모습.
일반적인 수육조리는 여기서 끝이죠ㅎㅎ
집에 찜기를 이용해 빼낸 오겹살을 1시간정도 쪄줍니다.
제 찜기는 크기가 작아서 두번나눠서 했습니다.
찌는동안 소스를 만들어야죠.
냄비에서 체를 이용해 건더기는 다 걸러주고
간장물만 남깁니다.
(윗부분 기름층은 한번 걸러주세요)
전분을 적당히 풀고 약불로 저어주면서
걸쭉하게 만들어주면 됩니다.
동파육 필수 사이드메뉴 청경채도 필요합니다.
잘 씻어서 반으로 자르고 끓는물에
딱 1분넣었다 빼주면됩니다.
찜기조리가 완료되었네요.
그릇에 청경채와 오겹살을 플레이팅
오....
아까 만든 소스를 뿌려줍니다.
4~5시간 걸린 동파육 드디어 완성
젓가락으로 살짝힘줘도 잘라집니다.
뚝떨어지는 지방
삼겹살이나 오겹살 수육하면 거슬리는 오돌뼈
그런데 동파육으로 조리하면
이렇게 말랑말랑해져서 그냥 씹어먹어도됩니다ㅋㅋ
-소감-
음식점에서 먹던 그 말랑말랑 동파육을
직접 만들어보겠다는 버킷리스트 달성해서 만족합니다.
요리법은 어렵지않은데 시간이 정말 오래걸리네요.
밥반찬으론 빠르게 할 수 있는 홍소육이 더 좋은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