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장바구니에 습관처럼 들어가는 물건들이 있죠. 어떤 건 그냥 익숙해서, 또 어떤 건 건강해 보이니까. 그런데 요즘 따라 피곤하고 몸이 좀 무거운 날, 눈길을 사로잡는 한 장면이 있었어요. 배우 김남주 씨가 마트에서 늘 산다는 ‘그 빵’을 소개한 거예요. 듣자마자 궁금해지더라고요. 유명인이 챙겨 먹는 음식이면 뭔가 이유가 있을 텐데, 과연 우리 식탁에도 올릴 만할까요?
속이 비어 있어서 속을 채우기 좋다는데
그 빵의 이름은 ‘피타브레드’. 익숙한 듯 낯선 이름이지만,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어요. 겉보기엔 얇고 납작한데, 살짝 구우면 안쪽이 주머니처럼 벌어지죠. 이걸 가르고 채소, 치즈, 고기 같은 걸 넣어 샌드위치처럼 먹을 수 있어요. 김남주 씨도 그렇게 즐긴다고 하더라고요. 바쁜 날 간단하게 한 끼로 때우기에도 괜찮겠다 싶었죠.
통밀로 만들어졌다는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에요. 식이섬유도 풍부하고 혈당도 천천히 올라간다고 하니, 평소 혈당 관리나 포만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에겐 꽤 반가운 소식일 수 있어요. 게다가 담백한 맛이라 어떤 재료와도 잘 어울린다는 점도 장점이죠.
건강해 보여도, 생각보다 ‘헷갈리는 포인트’
하지만 건강식이라고 무조건 많이 먹으면 안 된다는 거, 우리 다 알고는 있죠. 피타브레드도 마찬가지예요. 통밀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열량은 일반 식빵이나 모닝빵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해요. 심지어 단백질은 셋 중에 가장 낮고, 나트륨은 가장 높다고 하니, 과신은 금물이에요.
그렇다고 피타브레드를 멀리하라는 건 아니에요. 핵심은 ‘어떻게 먹느냐’예요. 한 개 정도, 하루 한 끼. 그리고 그 안을 채우는 재료가 훨씬 더 중요해지죠.
속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진짜 건강의 포인트
샌드위치라고 해서 아무 재료나 넣다 보면, 어느새 지방과 나트륨이 폭탄처럼 쌓일 수 있어요. 가능하면 닭가슴살이나 삶은 달걀처럼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담백한 재료를 고르고, 채소는 신선한 생채소로 넉넉히 넣는 게 좋아요.
피망이나 양파, 오이처럼 아삭한 채소가 들어가면 식감도 좋고 포만감도 오래가거든요. 소스는 마요네즈나 케첩보단 올리브유 몇 방울이나 발사믹 식초로 간단하게 마무리하면 맛도, 건강도 놓치지 않게 돼요.
결국 중요한 건 ‘선택’과 ‘균형’이에요.
건강에 좋다고 소문난 음식이라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몸은 전혀 다르게 반응하니까요.
마트에서 피타브레드를 집어 들게 되는 날, 오늘은 그 속을 조금 더 정성스럽게 채워보는 건 어떨까요?
생각보다 작은 변화가, 꽤 기분 좋은 하루를 만들어줄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