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X김은숙, 이유 있는 만남 <더 글로리>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 <썸바디>, <글리치> 등 연속으로 미지근한 반응을 얻은 넷플릭스가 2022년 연말을 이렇게 보낼 수는 없다는 듯 엄청난 작품을 공개합니다.

30일 공개되는 송혜교 주연의 드라마 <더 글로리>입니다.

<더 글로리>는 참여하는 사람들의 이름만으로 마음이 뛰는 작품이예요.

일단 주연 배우가 송혜교입니다. 오랜만인 거 같죠? 드라마로는 2022년 1월 종영한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가 마지막이에요.

거기에 감독은 <비밀의 숲>을 연출했던 안길호 감독입니다.

<비밀의 숲>은 한국 드라마 역사에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에요. 배우들의 연기, 감독의 연출, 작가의 구성 모두 완벽하다는 평가를 듣습니다.

<더 글로리> 신의 한 수는 김은숙 작가입니다.

<시크릿 가든>, <태양의 후예>, <미스터 선샤인>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면서도 엄청난 히트를 보여주죠.

자, 오늘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에 대해 미리 알아보는 시간 가지겠습니다.

여기 상처를 안은 여자, 동은이 있습니다.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동은은 학교 폭력으로 인해 상처를 안고 지내요.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했지만 문득 억울해집니다.

“왜 나만 죽어야 하지?”

 동은은 그때부터 치밀하게 아주 처절한 복수를 준비합니다.동은 옆에는 여정이라는 남자가 함께합니다. 온실 속 화초로 자란 여정은 동은에 애틋한 마음을 가집니다. 그리고 그녀를 위한 칼잡이가 되기로 결심하죠.

그럼 동은은 누구에게 복수하려는 걸까요? 학교폭력을 행사한 가해자 5인방입니다.

그중에서도 연진. 연진은 끔찍한 학교폭력을 저지르고도 부모님의 비뚤어진 사랑으로 별다른 문제 없이 생활합니다. 물론 반성도 하지 않죠. 그러나 방심하던 사이 연진의 코앞까지 동은이 다가옵니다.

학교 폭력 문제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꾸준히 다루어진 소재예요.

현실에서도 그 심각성이 드러나면서 예전에는 단순히 친구 싸움 정도로 치부되었다면 본격적인 사회 문제로 거론되기도 하고요.

송혜교는 “위로가 필요한 인물인 만큼 오히려 불쌍하게 연기하지 말자”는 점을 상기했다는데요.

더불어 김은숙 작가는 ‘학교 폭력에 대한 어떠한 미화도 없을 것’이라며 ‘그것이 이 시리즈의 존재 이유’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