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는 봄이 오면 벚꽃과 유채꽃이 물길을 따라 피어나고, 천년의 역사가 깃든 문화유산과 도심 속 숲길, 온천 명소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사합니다.
동래읍성, 금강공원, 온천천 벚꽃길, 복천동 고분군, 충렬사 등 4월에 꼭 걸어봐야 할 동래구와 인근 대표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오늘은 부산 동래구, 4월에 걷기 좋은 명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동래읍성
동래읍성은 임진왜란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부산의 대표적인 역사 명소예요. 현재는 북문과 남문, 산지의 성곽 일부가 복원되어 있어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조선시대의 흔적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봄이면 성곽 주변으로 벚꽃이 만개해 분홍빛 산책길이 펼쳐지지요. 동래읍성 북문 앞에는 장영실과학동산이 있어 조선시대 천문기기와 측우기, 해시계 등 다양한 과학 유산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인근에는 복천박물관과 복천동 고분군이 이어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역사 체험을 하며 산책하기에도 딱 좋은 곳이에요.
온천천 벚꽃길과 카페거리
온천천은 동래구와 금정구, 연제구를 관통하는 도심 하천이에요. 4월이 되면 온천천을 따라 약 5.6km 구간에 벚꽃과 유채꽃이 동시에 피어나 부산을 대표하는 봄꽃 산책로가 완성됩니다.
온천장역과 동래역, 온천교, 온천천 카페거리로 이어지는 산책길은 봄마다 ‘온천천 벚꽃길’로 불리며, 하얀 벚꽃 터널과 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산책로 옆으로는 다양한 카페와 음식점이 자리해 있어 꽃길을 걷다가 잠시 쉬어가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아요.
복천동 고분군과 복천박물관
동래구 복천동에 위치한 복천동 고분군은 삼국시대 가야의 무덤 유적지로, 부산에서 가장 잘 보존된 고분군 중 하나입니다. 고분군 일대는 산책로와 야외전시장이 잘 조성되어 있어 봄날 산책하며 역사 유적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어요.
복천박물관에서는 고분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과 가야 문화에 대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되고 있습니다. 고분군 주변은 한적하고 조용해 가족 단위로 역사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에요.
충렬사
충렬사는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 전투에서 순절한 충신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적지입니다.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역사의 무게를 느끼게 되지요.
충렬사 경내에는 기념비와 사당, 유물전시관 등이 있어 동래의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봄에는 경내와 주변 숲길에 신록이 우거져 산책길이 더욱 아름다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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