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도박 빚 갚으려고”…용인서 운전자 강도·폭행한 20대 배달기사 검거
최진규 2026. 5. 23. 13:42

금품을 빼앗을 목적으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하차한 운전자를 폭행하며 강도행각을 벌인 20대 배달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께 용인시 처인구 운학동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이륜차로 앞서가던 40대 B씨의 차량을 고의로 충격한 뒤, 하차한 B씨의 안면부에 수차례 주먹질을 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가 폭행과 강도 행각에 저항하자 A씨는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2시간여 뒤인 이날 새벽 0시 31분께 스스로 112에 신고해 자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돈을 빼앗으려는 목적이었다"며 "1억여 원의 사이버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오토바이에서는 청테이프와 과도가 발견되면서, 경찰은 그의 범행이 사전에 계획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수로 붙잡힌 A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자백했으며, 초범인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 B씨의 부상은 다행히 타박상 정도에 그쳤다"고 말했다.
최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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