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도 고령화…평균연령 50세 넘었다

박병탁 기자 2024. 10. 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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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사(전문의)들의 평균연령이 최근 10년 사이 50세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진료과목별 의사 수 현황을 보면, 2024년 7월 기준 전체 전문의 수는 14만8250명, 평균연령은 50.1세로 나타났다.

2014년과 비교하면 전문의 수는 2만7323명(22.6%), 평균연령은 3.6세 증가한 수치다.

평균연령 증가에 따라 40대 이하 전문의 비율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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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새 전문의 12만명에서 14만명으로 증가
40대 4.7만명→5만명…비중은 39.5%→34.1%
결핵과·산부인과·예방의학과 등 평균연령 높아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의사(전문의)들의 평균연령이 최근 10년 사이 50세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40대 이하 전문의 비중은 39%에서 34%대로 약 5%p가량 하락했다. 대한민국 인구구조 고령화가 의료계에도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진료과목별 의사 수 현황을 보면, 2024년 7월 기준 전체 전문의 수는 14만8250명, 평균연령은 50.1세로 나타났다. 2014년과 비교하면 전문의 수는 2만7323명(22.6%), 평균연령은 3.6세 증가한 수치다.

평균연령 증가에 따라 40대 이하 전문의 비율은 감소했다. 2014년 전체 39.5%(12만927명 중 4만7817명)를 차지한 40대 이하 전문의 비율은 2024년 7월 34.1%(14만8250명 중 5만567명)로 5.4%p 줄었다.

올해 기준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진료과목은 결핵과(63.4)였고, 산부인과(54.4세), 예방의학과(53.6세), 비뇨의학과(53.5세) 등이 뒤를 이었다. 2014년과 비교해 평균연령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진료과목은 비뇨의학과(6.5세 증가)였고, 심장혈관흉부외과(5.6세 증가), 결핵과(5.3세 증가), 산부인과(4.9세 증가) 등의 순이었다.

진료과목별 의사수 현황. 서영석 의원실

일부 진료과목의 경우 2014년과 비교해 전문의 수가 줄어든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결핵과는 2014년 16명에서 2024년 0명으로 -100%를 기록했다. 감소비중을 보면, 결핵과(-100%)가 가장 크고, 이어 비뇨의학과(-31.9%), 산부인과(-28.1%), 심장혈관흉부외과(-23.6%), 예방의학과(-22.2%), 이비인후과(-7.7%), 외과(-6.2%), 병리과(-2.1%) 등의 순이다.

서영석 의원은 “대한민국 전체 인구구조의 변화와 함께 의사인력의 연령구조도 변화하면서 은퇴하는 의사는 증가하지만, 신규의사 배출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며 “고령층의 증가로 인해 장래에 의료수요 증가는 명약관화한 만큼, 필수의료를 포함하여 진료과목별로 충분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공공의료 확대 등 자원의 효율적 배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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