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무독성 프라이팬", 진짜 안전할까?

요즘 ‘무독성’, ‘친환경’, ‘PFAS Free’ 조리도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최근 “이 문구를 100% 믿기 어렵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프라이팬의 코팅 속 화학물질, 바로 PFAS(피파스) 때문입니다.

PFAS, 이름은 생소하지만 우리 부엌엔 이미 있다

PFAS는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이라고 불립니다. 한 번 만들어지면 잘 분해되지 않아 몸속이나 환경 속에 수십 년 동안 남을 수 있습니다.

이 성분은 논스틱 프라이팬(테플론 코팅 팬), 방수 옷, 화장품, 식품 포장지 등에서 널리 쓰입니다. 그래서 “직접 쓰지 않아도 매일 조금씩 노출될 수 있는 물질”이죠.

왜 문제가 되냐면

PFAS는 고온에 강하지만, 과열되거나 코팅이 벗겨질 때 음식에 섞여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물질은 체내에 축적되면 호르몬 교란, 간 기능 저하, 일부 암 위험과 연관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특히 오래된 팬을 계속 쓰거나 빈 팬을 달구는 습관이 있다면 이 성분이 공기 중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무독성 팬”이라고 다 안전한 건 아니다

요즘은 ‘PFAS FREE’, ‘Non-toxic’, ‘친환경 코팅’ 같은 문구가 흔하지만, 모두 같은 뜻은 아닙니다.

제조사가 PFAS 중 일부만 제거했을 수도 있고, 비슷한 구조의 대체 화학물질(PFBS, GenX 등)을 사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즉, “무독성”이라는 말이 PFAS 완전 불포함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사실상 소비자는 ‘무독성’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프라이팬 이렇게 사용하세요

  • 빈 팬을 달구지 말기 (특히 코팅 팬은 과열 시 분해 위험)
  • 팬이 긁히면 바로 교체하기
  • 조리 후 환기 필수 (가스레인지의 불완전 연소도 미세 입자 발생)
  • ‘무독성’, ‘PFAS Free’ 문구가 있더라도→ 제품 공식 웹사이트에서 코팅 성분 확인
  • 세라믹 or 무코팅 제품이라면 사용 전 ‘시즈닝(기름 코팅)’으로 내구성 강화

좋은 프라이팬. 광고보다 중요한 건 ‘성분’이고, 성분보다 더 중요한 건 ‘사용 습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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