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금 어겨 삭발당했는데도 남학생들이 졸졸 따라다녔다는 탑가수

통금 어겼다고… 중학생 시절 '삭발녀'가 된 사연

지금은 누구나 아는 ‘섹시 디바’지만, 손담비의 학창시절은 상상과 조금 달랐다.

외동딸로 자란 그녀는 엄격하고 보수적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통금은 오후 7시. 하지만 중학교 시절 단 한 번의 반항으로, 그녀는 ‘삭발’을 당한다.

밤 10시에 귀가한 날, 어머니는 가위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긴 머리를 그대로 잘라버리고, 이발기까지 동원해 완전히 밀어버렸다고.당황스럽고 무서운 경험이었지만, 어머니는 다음날 미안한 마음에 가발을 사주었다.

하지만 여름의 더위엔 가발도 버겁다. 손담비는 그대로 스포츠머리를 하고 학교에 다녔고, 학교에선 ‘삭발녀’로 불리게 된다.

삭발 사건 이후로도 그녀의 존재감은 줄지 않았다.고등학교에 입학한 손담비는 압도적인 미모와 분위기로 남학생들의 로망이 됐다.

마을버스를 타면 남자들이 다 일어나 자리를 양보했고, 길거리에서 성인 남성들까지 따라올 정도였다고.

게다가 연예 기획사들의 캐스팅 제안도 끊이지 않았다.하지만 부모님의 만류로 학창시절에는 연예계에 들어가지 않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비로소 자유를 얻은 손담비는 처음엔 배우의 길을 택했다.

시트콤 ‘논스톱3’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지만, 이후 가수의 길로 전환한다.2007년 첫 싱글 ‘Cry Eye’로 데뷔하며 본격적인 가수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2008년, 손담비는 미니앨범 타이틀곡 ‘미쳤어’로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다.특히 ‘의자춤’은 그야말로 신드롬.

군대에서는 이 곡이 시작되면 모든 장병들이 TV 앞으로 집합했고, 다들 TV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 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이후 ‘토요일 밤에’, ‘Queen’ 등으로 연속 히트를 기록하며 음원 차트를 장악했고, 각종 CF, 드라마, 예능에도 활발하게 출연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활동을 이어가던 손담비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 감독과 2022년 결혼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10년 전 연인이었다고.한동안 이별했지만 다시 재회했고, 1년 넘게 비밀 연애를 하다 결혼에 골인했다.

사랑은 여전히 뜨거웠다. “그때도 지금처럼 죽고 못 살았다”는 말에서 그 애틋함이 느껴진다.

최근에는 이규혁과의 사이에서 딸을 얻어,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했다.

중학교 시절, 통금 어겨 머리를 밀렸던 반항 소녀.

고등학생 때 전국 남학생들의 이상형이 되었고,무명 시절을 딛고 톱스타가 되었으며,오랜 인연과 다시 만나 사랑을 이룬 여자.

그녀는 지금, 자신만의 속도로 단단하게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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