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웠던 9회말 2사 2·3루 마지막 타석, 불꺼진 김하성의 방망이···4경기 연속 무안타, ‘타율 0.214’
꾸준히 출루하고는 있지만, 방망이에 좀처럼 불이 붙지 않고 있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계속되는 슬럼프에 시즌 첫 7번 타자로 나섰지만, 그럼에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김하성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6번·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2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시작된 무안타 행진이 어느덧 4경기까지 이어졌다. 타율은 0.220에서 0.214(112타수24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단, 볼넷 1개를 추가해 시즌 19볼넷으로 이 부문 팀 내 1위를 유지했다.
선구안은 여전히 뛰어나지만, 방망이가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은 여전히 아쉬운 대목이다.
김하성은 2회말 무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신시내티의 왼손 선발 투수 닉 로돌로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 무사 1·2루 찬스를 이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모조리 삼진으로 물러나며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후 김하성은 더 이상 출루하지 못했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으로 크게 빠지는 87.5마일(약 140.8㎞)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1루 땅볼로 물러났고, 7회말 2사 후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으로 깊숙히 들어오는 81.2마일(약 130.7㎞)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특히 9회말 마지막 타석은 두고두고 아쉬웠다. 샌디에이고는 1-5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후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루타와 매니 마차도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잰더 보가츠 타석에서 나온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2사 2·3루 추가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홈런 한 방이면 동점을 만들수도 있었다.
하지만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신시내티의 마무리 알렉시스 디아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94.5마일(약 152.1㎞)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경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떠안았다. 2-5로 패한 샌디에이고는 4연패에 빠져 14승1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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