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수백 미터 싹 쓸어버린다?” 한국 육군이 집속탄 실사격을 감행한 충격적인 이유

💣 드디어 쏴버렸다… 대한민국 육군, 집속탄 실사격 ‘최초 실시’

2025년 5월, 강원도 고성. 평소 같으면 고요해야 할 밤바다 위로 엄청난 굉음이 울려 퍼졌다. 대한민국 육군이 사상 최초로 집속탄 실사격 훈련을 감행한 것이다. 이 훈련에서 사용된 건 바로 DP-BB탄, 한 발에 들어 있는 수십 개의 자탄이 공중에서 흩뿌려져 반경 수백 미터를 초토화시키는 궁극의 포탄이다.

집속탄, 다른 말로 확산탄이라 불리는 이 무기는 오랫동안 실사격 훈련조차 극도로 제한돼 왔다. 이유는 명확하다. 너무 강력하고, 너무 위험해서다. 민간인 피해 우려 때문에 전 세계 100개국 넘는 나라가 금지 협약(CCM)에 서명했지만, 한국은 그 조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왜? 우린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유일한 분단국이기 때문이다.

🚀 “반경 200미터 싹쓸이” DP-BB탄의 실전 능력, 말 그대로 게임 체인저

그렇다면 이번 훈련에서 실제 사용된 DP-BB탄은 뭐가 그렇게 대단한가?

기본적으로 이 탄은 DP(Dual-Purpose)탄, 즉 이중 목적 고폭탄이다. 내부에 수십 개의 자탄이 들어 있고, 공중에서 흩어지며 차량, 장갑차, 병력 등 광범위한 타깃을 동시에 파괴할 수 있다.

여기에 ‘BB’가 붙는다. Base Bleed, 항력 감소 장치를 뜻한다. 쉽게 말해, 탄 후미에서 가스를 뿜어내며 공기 저항을 줄여 사거리를 최대 54km까지 늘린 기술이다. 이 작은 탄 속에 담긴 과학 기술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런 탄을 K9A1 자주포에서 고각 발사로 쏴올리고, 공중에서 정확한 타이밍에 자탄을 흩뿌리게 하는 건 실전 시 적 기계화 부대를 단번에 마비시키는 무기체계로 평가된다.

⚠️ 집속탄은 왜 논란인가? 그런데 왜 우리는 써야만 하는가?

집속탄은 그 위력만큼이나 논란이 많은 무기다. 자탄 일부가 폭발하지 않고 땅에 남아 민간인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2008년, 전 세계 107개국이 CCM(집속탄 금지 협약)에 서명했다.

그러나 미국, 러시아, 중국, 이스라엘 그리고 한국은 빠졌다. 특히 대한민국은 북한과 여전히 전쟁 중이며, 북한이 이미 다수의 집속탄을 실전 배치 중이라는 점에서, **“우리만 안 쓰는 건 자살행위”**라는 게 군의 입장이다.

게다가 북한은 장사정포만 수천 문. 이 전력에 맞서려면 우리도 단시간에 대규모 적 병력을 무력화할 수 있는 무기가 필요하다. 그게 바로 DP-BB탄 같은 확산탄이다.

📦 수년간의 준비, 탄약 비축 그리고 이제 ‘실사’ 단계

과거, 국정감사에서는 **“전시에 쓸 확산탄이 하루 치도 없다”**는 지적이 있었을 만큼, 한국은 탄약 비축에 취약했다. 이후 군은 극비리에 수년간 탄약 확보에 집중, 마침내 충분한 전시 비축분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남은 소량을 실사격 훈련에 쓰기 시작한 것. 이건 단순한 훈련이 아니라, **“이제 우리는 준비 끝났다”**는 메시지를 밖으로 보낸 것이다. 국민에게는 안심을, 적에게는 경고를 보내는 명백한 시위다.

실제 훈련에는 K9A1, K55A1 자주포, K77 지휘차량 등 총 30여 대의 장비와 150여 명의 병력이 참가해 야간 해상 사격을 실시했다. 완전한 실전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 대한민국, 비인도 무기? 아니, 생존을 위한 방패다

누군가는 말할 수 있다. “그런 무기 써도 되냐고?” 하지만 대한민국에게 집속탄은 공격의 수단이 아니라 생존의 수단이다. 미국도, 러시아도, 심지어 북한도 이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대한민국만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전쟁은 이론으로 하는 게 아니다. 평화는 막연한 이상이 아니라 무장된 억제력 위에 성립되는 현실이다. 이번 실사격 훈련은 단순한 무력 과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확인한 역사적 순간이었다.

결론은 명확하다.

DP-BB탄, 그것은 단순한 포탄이 아니다.

적의 기계화 전력을 단숨에 마비시키고, 우리 후방을 지키는 방패이며, 억제력의 상징이다.

이제 한국은 말할 수 있다.

“전쟁을 원하진 않지만, 준비는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