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국민의힘 지지율 동반 하락…'당정 공멸' 위기 고조
이런 가운데, 오늘(30일) 나온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 모두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권에선 김건희 여사가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서야 한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25.8%, 부정평가는 70.8%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취임 후 긍정평가는 최저치였고, 부정평가 역시 70%를 넘은 건 처음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취임 후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민주당은 4%p올랐지만 국민의힘은 5.3%p떨어지면서 지난주 4%p차였던 양당 간 격차는 13.3%p로 벌어졌습니다.
당·정 갈등이 노출되고 김건희 여사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지지율이 동반하락한 걸로 풀이됩니다.
[최홍태/리얼미터 선임연구원 :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지도부 측이 스포트라이트 경쟁을 하게 되면서 핵심 보수층 라인이 많이 흔들린 것 같다. 공천 개입 의혹이 추가로 불거지면서 당·정 동반 하락을 피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여당 내에선 김 여사 리스크로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하는 발언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당원들이 많아졌다"고 했습니다.
친윤계에서도 사과에 대한 공감대가 늘고 있다는 겁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대통령·김 여사, 다 사과를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김 여사님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과가 필요하다는 알고 있고요. 그러나 사과의 시기나 방법, 방식, 여건은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이루어지지 않겠나…]
여권에선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과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돌파구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영상편집 홍여울 영상디자인 정수임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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