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비정규직 역대 최고…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만 일"

최고나 기자 2024. 10. 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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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비정규직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형태별로 보면, 20대 비정규직 중 시간제 근로자가 81만7000명으로 10년 전보다 40만1000명 증가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관계자는 "그간 높았던 취업자 등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20대의 반응이 민감해지고 있다"며 "비정규직 비중이 늘어나는 것을 그러한 맥락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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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DB.

20대 비정규직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0년간 시간제 고용 비중이 크게 늘면서 이러한 추세를 견인했다.

2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8월 20대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은 146만 1000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338만9000명) 중 43.1%를 차지했따.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8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20대 비정규직(8월 기준)은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정규직은 2014년 227만5000명에서 2018년 235만3000명까지 늘었다가 2020년 211만6000명 등으로 감소해왔다. 올해는 192만9000명을 기록, 20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즉, 지난 10년간 정규직은 34만6000명 줄고 비정규직은 39만2000명 증가한 셈이다.

형태별로 보면, 20대 비정규직 중 시간제 근로자가 81만7000명으로 10년 전보다 40만1000명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시간제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2.4%에서 24.1%로 2배 가까이로 높아졌다.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 일을 하려는 경향이 짙어졌다는 풀이다.

한편 다른 연령대는 비정규직 비중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비정규직 비중이 역대 최고였던 때를 살펴보면, 8월 기준으로 30대는 2004년(32.2%), 40대는 2005년(36.3%), 50대는 2004년(43.4%)이었다. 60세 이상은 2021년(73.7%)이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관계자는 "그간 높았던 취업자 등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20대의 반응이 민감해지고 있다"며 "비정규직 비중이 늘어나는 것을 그러한 맥락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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