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복귀한 안지현 치어리더 "연안부두 떼창, 감동적이었죠"[인터뷰上]

이정철 기자 2025. 3.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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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대만 타이강 호크스 치어리더로 맹활약 중인 안지현 치어리더가 KBO리그로 돌아왔다. 이번 행선지는 인천을 연고지로 둔 SSG 랜더스다. 누구보다 SSG의 팀 색상인 빨간색이 잘 어울리는 안지현. 그녀를 만나 2025시즌 SSG 응원 스토리를 들어봤다.

한국 복귀한 안지현 치어리더 "연안부두 떼창, 감동적이었죠"[인터뷰 上]
이제 SSG 여신… 안지현 "목표는 우승, 대만팀과의 교류도 꿈꿔요"[인터뷰 下]

안지현 치어리더. ⓒ안지현 치어리더

KBO리그로 복귀한 사연

대만프로야구에 최근 '치어리더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선구자 이다혜를 시작으로 수많은 한국 치어리더가 대만에서 활동하며 대만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중이다.

안지현 치어리더 또한 신생팀 타이강 호크스에서 1호 치어리더이자 감독으로 활약하며 대만에서 입지를 크게 넓혔다. 치어리딩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광고모델로 발탁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수많은 대만팬들이 안지현을 보기 위해 공항까지 마중 나왔다.

사실 이 정도면 대만에서만 활동해도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안지현 치어리더는 2025시즌 대만프로야구와 KBO리그를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에서의 시간이 의미하는 것, 그리고 기다리는 한국팬들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안지현 치어리더는 "대만에서 어떤 기자분이 저를 인터뷰 한 이유에 대해 알려주셨다. 오롯이 10년간 치어리더로 일한 경력이 있기에 제 말에 신뢰와 믿음이 간다는 이유였다. 그 말을 듣고 대만에서 저를 인정하고 좋게 봐주시는 것은 한국에서의 경력 덕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한국 활동을 다시 하지 않으면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한국에서 저를 기다려주시는 팬 분들이 계셨다. 반대로 저의 한국 활동을 보고 싶어 하는 대만팬 분들도 있었다. 고민 끝에 대만과 한국 활동을 병행하기로 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안지현 치어리더. ⓒ안지현 치어리더 SNS

SSG에서 감동받은 것들

외국을 다녀오면 그동안 무심코 지나갔던 한국 문화들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사소한 한글 간판부터 김치찌개를 비롯한 한국 음식들까지 너무나도 반갑다.

대만에서 활동하다 국내로 복귀한 안지현 치어리더는 새삼 'K-응원' 떼창 문화에 반했다. 무엇보다 인천을 상징하는 노래 '연안부두'를 부르는 SSG팬들의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

안지현은 "한국에서 치어리더를 10년 동안 했었기 때문에 익숙할 줄 알았다. 그런데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었다. 묘한 기분과 함께 설렜다"면서 "오랜만에 한국의 떼창을 듣는데 소름이 끼쳤다. 특히 팬들이 팀의 대표적인 응원가 연안부두를 부를 때 뭉클하고 감동적이더라"며 개막전을 회상했다.

연안부두 떼창 외에도 SSG팬들은 개막 2연전부터 수많은 응원가를 열정적으로 불렀다. 안지현 치어리더도 인천 SSG 랜더스필드 1루 관중석 열기에 놀랐다.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가 전통적인 응원 인기팀으로 알려졌지만 SSG팬들의 응원 열정도 이에 못지않았다.

SSG팬들을 생각하며 옅은 미소를 지은 안지현은 "1루에서 응원을 하면 3루 원정팀의 응원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응원으로 절대 뒤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25일 연장 11회초에 실점하고 모두들 떠나는 줄 알았는데 11회말에 다시 돌아와서 자리를 끝까지 지켜주셨다. 포기를 하지 않으시는 SSG팬 분들의 모습에 저희도 더 분발했다"고 말했다.

안지현 치어리더. ⓒ안지현 치어리더 SNS

수많은 경력을 쌓았지만 SSG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안지현. 설레는 만큼 부담감도 크다. 그러나 2003년부터 활약한 '리빙 레전드' 배수현 치어리더가 있기에 걱정은 없다.

그녀는 "(배)수현 언니를 굉장히 존경한다. 언니가 이 직업과 SSG를 정말 사랑한다. 경기가 있음에도 매일 오전 7시에 일어나서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 본보기가 된다"면서 "25일 연장전에 갔는데 날씨가 너무 추웠다. 마지막에 안무를 하는데 수현 언니랑 손이 맞닿았다. 수현 언니가 따뜻한 손으로 차가운 내 손을 끝까지 잡아줬다. 너무 고맙고 든든했다"며 감동받은 사연을 전했다.

'이제 SSG 여신… 안지현 "목표는 우승, 대만팀과의 교류도 꿈꿔요"'[인터뷰 下]에서 계속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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