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50만 달러 대북 송금 의혹’ 안부수 아태협 회장 기소

염유섭 기자 2022. 11. 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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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의 지시를 받고 송명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실장 등 북한 인사에게 50만 달러를 건넨 혐의를 받는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30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전날 안 회장에 대해 외국환거래법 위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증거은닉교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공소장에 그가 2018년~2019년 북한 인사에게 5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5억6000만 원)를 전달했다고 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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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장에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 공범 적시

검찰이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의 지시를 받고 송명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실장 등 북한 인사에게 50만 달러를 건넨 혐의를 받는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30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전날 안 회장에 대해 외국환거래법 위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증거은닉교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공소장에 그가 2018년~2019년 북한 인사에게 5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5억6000만 원)를 전달했다고 기재했다. 안 회장은 2018년 12월 김영철 전 통일전선부장에게 7만 달러, 2019년 1월 송 부실장에게 43만 달러(4억8000만 원)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공소장엔 김 전 회장도 공범으로 기재됐다고 한다. 안 회장도 검찰 조사에서 “김 전 회장이 시켜서 돈을 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쌍방울이 2018~2019년 중국으로 640만 달러(약 72억 원)를 밀반출한 의혹에 안 회장이 연루됐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특히 안 회장이 2019년 1월 중국 선양에서 김 전 회장, 이화영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 송 부실장과 함께 식사를 했는데, 비슷한 시기 안 회장이 송 부실장에게 대북 사업 관련 로비 대가로 돈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팀은 안 회장이 전달한 50만 달러 중 상당 금액이 쌍방울 기부금이라고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해 5월 쌍방울은 북한에서 지하자원 개발 등 6개 분야의 ‘우선적 사업권’을 획득하고 이후 대가를 지급한다는 합의서를 체결했다. 안 회장은 경기도로부터 받은 보조금 8억 원, 쌍방울로부터 기부받은 후원금 5억 원 등 총 13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또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아태협 사무실 업무용 PC와 북한에서 밀반입한 그림 등을 숨기려 한 혐의도 받는다.

염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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