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카스트로 부상 공백 메울 ‘215홈런 거포’ 로드리게스 6주 7300만원에 영입

KIA 타이거즈가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로 이탈한 해럴드 카스트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KIA 구단은 4일,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베테랑 내야수 아데를린 로드리게스(Aderlin Rodriguez)와 계약기간 6주, 연봉 5만 달러(한화 약 7,3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영입은 주전급 외국인 타자의 부상 이탈로 인한 타선의 무게감 저하를 막기 위한 단기 대체 승부수로 풀이됩니다.

로드리게스는 오는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어린이날 시리즈에 맞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KIA 타선에 비상이 걸린 것은 지난달 2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도중 발생한 카스트로의 부상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1루 수비 과정에서 무리한 포구 동작을 취하던 카스트로는 왼쪽 햄스트링 부위에 통증을 느꼈고, 검진 결과 파열 및 부분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회복 기간만 최소 6주가 소요된다는 소견에 따라 KIA는 즉시 대체 자원을 물색해왔습니다.

카스트로는 이탈 전까지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2홈런, 16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의 한 축을 담당해왔습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외국인 타자의 유무가 타선 전체의 무게감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체 선수 영입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습니다.

KIA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카스트로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6주 단기 계약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새롭게 합류하는 로드리게스는 1991년생으로 신장 190cm, 체중 95kg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는 우투우타 내야수입니다. 특히 눈길을끄는 것은 그의 장타 생산 능력입니다. 로드리게스는 미국 마이너리그에서만 1,219경기에 출전해 통산 21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남다른 파괴력을 과시해왔습니다.

세부 기록을 살펴보면 트리플A 무대에서 3시즌 동안 타율 0.296, 60홈런, OPS 0.939를 마크하며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입증했습니다. 비록 메이저리그 무대를 직접 밟지는 못했으나, 여러 차례 빅리그 진입 문턱까지 갔을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선수입니다.

로드리게스는 아시아 야구와 중남미 리그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는 2020년 오릭스 버팔로스와 2022년 한신 타이거스 소속으로 2시즌을 보냈습니다. 일본 무대 통산 타율은 0.202로 다소 낮았지만, 8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만큼은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그의 진가는 지난해 멕시코 리그에서 유감없이 발휘되었습니다. 로드리게스는 2023년 멕시코 리그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3, 42홈런, 125타점, OPS 0.966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남겼습니다. 특히 지난해 멕시코 리그 홈런왕을 차지함과 동시에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마이너리그와 일본, 멕시코를 거치며 검증된 로드리게스의 장타력은 KIA 중심 타선에 큰 힘이 될 전망입니다.

KIA 구단 관계자는 로드리게스에 대해 “여러 리그를 거치며 쌓은 풍부한 경험과 장타력이 강점인 타자”라고 소개하며,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능력이 뛰어나 카스트로의 부상 공백기 동안 중심 타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로드리게스의 한국행 소식은 앞서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의 SNS를 통해 먼저 알려지며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로메로 기자는 로드리게스를 “충분한 자격이 있는 베테랑 거포”라고 평가하며 기대를 높였습니다.

현재 KIA 타선은 카스트로의 이탈로 인해 1루수 자리에 공백이 생긴 상태입니다. 로드리게스가 5일 선수단에 합류해 빠르게 적응한다면, KIA는 1위 수성을 위한 강력한 동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타력을 갖춘 베테랑 내야수의 합류는 KIA가 부상 악재를 뚫고 상위권을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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