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원양어선 기름값 경쟁국처럼 상시 지원 절실

- 참치 연승선 등 항구에 계류
- 식량 안보 차원 산업 육성을
원양어선 조업도 중동전쟁발 고유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부산 감천항과 다대포항에는 경영상 문제로 원양 연승 참치어선들의 계류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쟁국 대만과 중국처럼 정부 차원의 선박 기름값 상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과의 군사 충돌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UAE 카타르 등 중동 인접 국가의 주요 인프라를 무차별 공격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진행되면서 인접 국가에 대한 드론과 미사일 공격이 줄었다. 하지만 중동산 원유와 LNG 등을 실은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여전히 어려워 급등한 국제 유가의 하향 안정화는 요원한 상황이다.
선박 운항 경비 중 연료비 비중이 높은 원양어업이 유례 없는 타격을 받고 있다. 원양 어선 운항 비용 중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경비의 약 23% 수준이었으나 유가 급등으로 40~50%까지 높아졌다. 중동 전쟁 전에는 t당 800~900달러 수준의 유류 대가 전쟁 후 급등해 1700~1800달러에 달한다. 조업 중인 선박이 해상에서 공급받을 때는 2000달러를 초과한다.
채산성 악화로 일부 선사는 조업 규모를 축소하거나 출어를 연기하고 있다. 한국원양산업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허가 기준 원양어선은 190척이다. 특히 참치 연승선과 오징어, 트롤선들은 조업을 지속할수록 손실이 커지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한다. 원양업계 관계자는 “일부 선사는 신규 선원 계약 보류, 선박 수리 연기 등 비상조치까지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어구와 어업 장비 상당수가 석유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만큼 관련 비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하지만 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민생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에 원양어선 유류비 지원을 위한 493억 원을 요청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대표적인 원양어선사인 신라교역 박순세 지사장(전무)은 “회사가 보유한 참치 연승선 10척 중 3척이 감천항에 계류 중이다. 고유가가 지속되면 조업 중인 배도 불러 들여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조산업 아그네스 동원수산 소속 어선 10여 척도 항구에 정박 중이다.
한국원양산업협회 관계자는 “원양산업 어획량은 외국 어선과의 합작까지 포함할 경우 75만t가량으로 연근해 어획량(약 90만t) 대비 큰 차이가 없다”며 “명태와 꽁치는 사실상 100%, 오징어 약 59%를 원양어업에 의존한다”고 말했다. 그는 “식량안보 차원에서 유류비 상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만은 유류비 14%를 환급해주며, 중국은 1척당 22만 달러를 지원하고 어획물을 자국 내 하역하면 최대 50%까지 보조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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