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북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충남 상승세 수도권 제외 가장 높아
한국부동산원 7월 둘째주 아파트 가격 동향 결과
전국 0.04%로 올해 상승 최다 서울·수도권 여파
세종 0.14% 하락 전국서 가장 커… 올해 누적 5% 대
대전과 세종,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세종은 전국에서 가장 큰 내림폭을 보였고, 대전은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반면 충남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11일 발표한 '7월 둘째 주(1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했다. 올해 가장 높았던 7월 첫째 주(0.03%)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다.
전국 집값은 서울과 수도권 등 영향으로 5월 둘째 주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4%를 기록해 전주(0.20%)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8년 9월 셋째 주(0.26%) 이후 약 5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수도권(0.10%→0.12%) 역시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0.03%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만 하락폭은 0.01%포인트 줄었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은 보합(0.0%)에서 0.05% 하락해 전국에서 낙폭이 가장 컸으며, 세종은 0.14% 떨어져 17개 시도 중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세종은 2023년 11월 20일 이후 27주째 내림세다. 올해 누적 하락률은 5.32%포인트에 달했다. 공급물량 영향이 지속돼, 고운·반곡동과 조치원읍 위주로 하락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충북의 경우엔 0.02% 하락해 전주와 변동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충남은 상승세로 전환했다. 충남은 0.03% 올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전북(0.03%)과 함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충남에선 수도권과 인접한 천안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동남구는 전주보다 0.08%포인트 오른 0.07%, 서북구는 0.09%포인트 상승한 0.04% 확인됐다.
전셋값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로 집계됐다. 수도권(0.12%→0.13%)은 상승폭 확대, 서울(0.20%→0.20%)은 상승폭 유지, 지방(-0.02%→-0.02%)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지역별는 경기(0.10%), 인천(0.10%), 강원(0.06%), 전북(0.04%), 울산(0.02%) 등은 상승했고, 부산(0.00%)은 보합, 대구(-0.08%), 경북(-0.07%), 대전(-0.06%), 경남(-0.05%), 충남(-0.04%), 충북(-0.01%), 세종(-0.01%) 등은 하락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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