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평균 연봉 1억 5,000만 원
SK하이닉스 1억 4,000만 원 성과급
근로소득세 70조 원 사상 최대

지난해 직장인들이 낸 근로소득세 수입이 70조 원에 육박한 가운데 국내 재계 서열 1위인 삼성전자 임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 5,000만 원에 달한다는 예측치가 제시됐다. 그러나 최대 경쟁사인 SK하이닉스의 경우 향후 성과급을 포함한 특정 직급의 보수가 의사 평균 연봉(약 3억 원)을 크게 웃도는 5억 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오며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은 글로벌 AI(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HBM(고대역폭메모리) 주요 공급사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인 AI 수요 폭증 흐름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급등으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상황이다.

삼성 평균 연봉 1억 5,000만 원
1년 새 2,500만 원 상승
반도체 훈풍에 따라 삼성전자의 연봉도 급등세에 올라탔다. 지난 19일 한국CXO연구소가 지난해 삼성전자 감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 5,300만~1억 5,80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평균 연봉 수준은 보고서에 명시된 급여 및 퇴직급여 합산액을 전체 직원 수로 나누어 산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삼성전자의 평균 연봉 예측치는 지난 2024년 대비 약 19.2%(2,500만 원) 오르며 역대 최대 규모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분석을 진행한 연구소는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에 따라 연봉이 좌우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작년 반도체 호황으로 성과급 규모가 많았기 때문이다”라고 추정했다.

SK하이닉스 역대 최고 성과급
성과급 지급률 2,964%
이에 삼성전자의 업계 최대 경쟁자로 손꼽히는 SK하이닉스의 평균 연봉도 주목받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나란히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는 최근 구성원들에게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부여했다.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지급률은 업계에서도 눈에 띄게 높다. 해당 기업의 지급률은 기본급(연봉의 20분의 1) 기준 2.964%로 알려져 있다. 실제 연봉이 1억 원인 임직원의 경우 성과급으로만 약 1억 4,820만 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SK하이닉스, 의사 평균 연봉 압도
근로소득세 70조 원 육박
현재 추세를 기반으로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 임직원의 총급여를 5억 원 수준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실제 단순 계산으로 SK하이닉스 차장급의 2027년 성과급은 4억 5,000만 원으로, 총급여로 5억 원을 상회하는 금액을 받게 된다. 고연봉 직군으로 알려진 국내 의사 평균 연봉이 3억 원인 것에 비해서도 훨씬 높은 수치다.
반도체 대기업들의 성과급 급등을 필두로 지난해 직장인들이 낸 근로소득세 수입은 70조 원에 육박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근로소득세는 전체 국세 비중의 18%를 차지하게 됐다.

반도체 기업성과 영향
세수 증대 흐름 지속 전망
실제 재정경제부는 근로소득세 증가 원인으로 주요 반도체 대기업들의 성과급 증가를 지목했다.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면서 재정경제부는 올해도 근로소득세 수입을 70조 원 이상 기록될 것을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의 고연봉 기조에 따른 세수 증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AI 반도체 수요가 탄탄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 규모는 기업 실적과 연동되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력 확보를 위한 양사의 처우 개선 경쟁이 차세대 반도체 기술 경쟁만큼이나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국가 재정 측면에서도 반도체 호황에 따른 근로소득세 수입은 핵심적인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재정경제부의 예측대로 올해 세수 수입이 70조 원을 상회할 경우 반도체 산업은 국가 수출뿐만 아니라 세수 안정화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향후 반도체 기업들의 기술 우위 확보 여부가 임직원의 보수 수준과 국가 재정 흐름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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