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SSUE] '마스크' 손흥민의 헤딩...벤투의 연막일까, 힌트일까

김대식 기자 2022. 11. 2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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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울루 벤투 감독의 연막작전이 재밌게 흘러가고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철저하게 손흥민에 대한 정보를 비공개로 일관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장 적응을 위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방문했을 때 오로지 손흥민하고만 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벤투 감독과 손흥민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취재진에게 공개된 장소에서 벤투 감독과 손흥민이 따로 이야기한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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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파울루 벤투 감독의 연막작전이 재밌게 흘러가고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철저하게 손흥민에 대한 정보를 비공개로 일관했다. 손흥민이 전술 훈련을 참여하는 것조차도 공개하지 않았다. 벤투호는 매번 훈련 초반 15분을 공개했는데, 그때마다 격렬한 훈련은 없었다. 마스크 착용 여부와 관계없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훈련이었다. 공개 훈련 이후 비공개 훈련에서도 손흥민이 참가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손흥민의 훈련 참여 여부는 당연히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의 관심사다. 한국이 월드컵에서는 강팀이 아니라고 해도 손흥민은 혼자서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다, 손흥민이 출전하는지에 따라서 한국의 무게감은 상당히 달라진다. 이에 벤투 감독은 상대 국가들에게 혼란을 주고자 연막작전을 펼치기 시작한 것이다.

벤투 감독의 연막작전 분위기가 갑자기 달라진 시점은 지난 21일이었다. 벤투 감독은 경기장 적응을 위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방문했을 때 오로지 손흥민하고만 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벤투 감독과 손흥민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취재진에게 공개된 장소에서 벤투 감독과 손흥민이 따로 이야기한 적은 없었다. 현장 취재진 사이에서도 두 사람의 대화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적응이 끝나고 오후 훈련에서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는 엘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는 축구장이 2개다. 원래 훈련장 미디어 입구에서 가까이 있느 훈련장에서 항상 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그러나 21일에는 반대편 축구장에서 15분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그 15분 동안 손흥민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머리로 훈련을 했다. 손흥민의 부상 상태가 나아지고 있는 증거였다.

손흥민에 대한 정보를 감추고 싶었다면 손흥민이 헤딩하는 모습을 분명 공개하지 않았을 것이다. 두 사람의 면담과 헤딩 훈련 공개는 벤투 감독의 의중이 담긴 시간일 수도 있다. 손흥민이 선발로 나오는 것처럼 믿게 만든 뒤에 다른 전술을 사용하는 법도 하나의 방법이다. 손흥민이 2일 앞으로 다가온 우루과이전에서 선발로 나설지는 오로지 벤투 감독만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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