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총선에서 참패한 진짜 이유

조회수 2024. 4. 15. 23:05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1. 야당의 승리로 끝난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 꼼꼼히 정리했고
2. 작년에 정부 살림이 87조원 적자를 기록하며 빚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이야기,
3. 미국 물가가 오르며 금리를 내리는 시점이 더 미뤄질 것 같다는 이야기,
4. 3년 연속 우리나라 책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는 이야기까지 준비했어요!


2024 총선 결과의 의미와 전망

여당이 총선에서 참패한 진짜 이유

지난 4월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에서 야당이 절반 넘는 의석을 차지했잖아요.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건지, 앞으로 뭐가 어떻게 바뀔 건지, 꼭 알아야 할 내용만 뉴닉이 쏙쏙 뽑아서 정리했어요.

차이 많이 나더라...

맞아요. 국회 전체 의석 총 300석 중 국민의힘을 뺀 야당이 192석을 차지했다고:

정당별로 보면 🗳️:
개표가 100% 끝난 상황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더불어민주당은 175석을 얻었어요. 국민의힘이 108석으로 그다음을 차지했고요.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진보당과 새로운미래가 각각 1석을 얻었어요(그래픽).

지역별로 보면 📍: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강원도를 뺀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많은 의석을 차지했어요. 특히 가장 많은 122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102석을 얻었고, 부동층이 많은 걸로 알려진 충청도에서는 민주당이 28곳 중 21곳에서 이겼어요(그래픽).

왜 이렇게까지 차이가 난 거야?

“정권 심판이야” 🧑 ⚖️:
다음 달 취임 2주년을 앞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이라는 분석이 많아요. (1)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은 물론 여당과도 소통하지 않았고 (2)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제대로 짚고 넘어가지 않은 데다 (3) 물가 상승 문제·의대 증원 갈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민심이 떠났다는 거예요. 실제로 총선 전까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좀처럼 30%대를 넘지 못했고요.

“선거 전략 실패야” 🙅:
국민의힘이 잘못된 전략을 내세웠다는 분석도 나와요. (1) 정책과 비전이 아닌 ‘야당 심판’을 내세우며 지지층이 아닌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했고 (2) 현역 의원들을 대부분 그대로 공천하며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거예요. (3) 선거를 이끈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다른 색깔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꼽히고요.

선거 결과가 어떤 영향 미칠까?

앞으로 지켜볼 만한 포인트를 몇 가지만 짚어보면:

소통 늘어날까 🤝: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내내 여당보다 야당 의원이 더 많은(=여소야대) 상황에 처하게 됐는데요.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뽑기 시작한 1987년 이후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대통령이 어떤 정책을 시행하려고 해도 법을 바꾸려면 야당의 도움이 꼭 필요해서, 앞으로는 야당과 더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할 거라는 말이 나와요.

어떤 법 만들까 🤔:
이번에도 국회 의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민주당이 어떤 법안을 추진할지도 지켜봐야 해요. 생각이 비슷한 조국혁신당과 손잡고 ‘김건희 특검법’이나 ‘이태원참사 특검법’ 등을 통과시키려고 할 것 같다고.

거리두기 할까 🤚: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 ‘거리두기’에 나설 거라는 분석도 있어요. “윤 대통령 때문에 선거에서 진 거야!” 하는 의견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 그동안 당 안에서 윤 대통령에 비판적인 말을 했다가 바깥으로 밀려났던 인물들이 앞으로 나서게 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고.

윤 대통령은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겠다”고 했는데요.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지켜봐야 해요.

빚더미에 앉은 우리나라 💰
작년에 정부 살림이 87조 원 적자를 기록하며 우리나라가 진 빚(=국가채무)이 사상 최대치인 1126조 원을 기록했어요. 코로나19 시기를 빼고 이렇게 적자가 많이 난 건 처음이에요. 쓸 돈은 많은데 세금은 적게 걷혔기 때문이라는데요. “나라 빚 늘지 않게 잘 관리할게!” 하며 나랏돈 관리 규칙(=재정준칙)을 만들었던 윤석열 정부가 스스로도 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와요. 비판을 의식하고 결산 보고서 제출을 총선 이후로 미룬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붉어지고 있다고.

물가와 밀당하는 금리 🤼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3.5% 올랐어요.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라고.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CPI 상승률 2%대로 떨어지면 6월쯤에 금리 낮출게” 해왔는데요. 물가 오름세가 다시 가팔라지면서 9월 이후에나 금리를 내릴 거 같다는 말이 나와요. “물가 잡아야 해!” 하며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고.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오자 이날 미국 주요 증시도 1% 안팎 하락하며 차게 식었어요.

3년 연속 부커상 노리는 K 문학 🇰🇷📚
소설가 황석영이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어요. 우리나라 소설가가 부커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건 한강(2016년)·정보라(2022년)·천명관(2023년) 작가에 이어 네 번째에요. 이 중 수상까지 이어진 건 한강의 ‘채식주의자’였고요. 황석영의 ‘철도원 삼대’는 일제 강점기부터 현대까지 철도원 가족이 대를 이으며 살아온 이야기인데요. “한 나라의 역사적 서사와 개인의 정의를 향한 탐구를 잘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최종 수상자는 다음 달 21일에 발표돼요.


#지식토스트 #지식토스트_모닝브리핑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