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람이 죄인가요?…해경, 마약 성분 포함 ‘나도 양귀비’ 제주 11곳서 4483주 압수
임성준 2025. 8. 10. 18:19
‘마약 양귀비’ 씨앗 바람에 날려와 자생하거나 관상용과 혼동해 재배
압수한 나도 양귀비.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나도 양귀비 발견.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양귀비 발견 지역.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제주도 곳곳에서 마약 성분이 포함된 일명 ‘나도 양귀비’가 다량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지난 4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양귀비 집중 단속을 실시해 도내 11개 지역에서 ‘나도 양귀비’ 4483주를 압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압수한 나도 양귀비는 관상용 양귀비와 외관상 특징이 유사해 이를 혼동해 재배하거나, 야생에서 씨앗이 바람에 날려와 텃밭 등에 자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제주 북부 지역에서 발견됐다.
나도 양귀비는 ‘파파베르 세티게룸 디시종’으로, 주로 제주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 분포한다.
관상용 양귀비와 마찬가지로 줄기에 털이 있고 열매가 작은 도토리 모양을 하고 있어 일반인은 혼동하기 쉽지만, 열매에서 아편을 추출해 강력한 마약으로 가공할 수 있다.

제주해경은 앞서 지난해에도 나도 양귀비 총 2010주를 압수했다.
해경은 양귀비 압수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발견된 지역도 제주 전역인 점을 볼 때 기후·토질 여건이 양귀비 자생에 유리한 지역 특성과 맞물려 지속해서 확산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이와 함께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선박을 이용한 마약류 밀반입, 해양종사자 대상 마약류 유통·투약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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