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0 팔고 ‘이 차’ 계약.. 아빠들 마음 제대로 잡은 렉서스 모델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렉서스 클럽 코리아'

자동차 산업은 규모의 경제 효과에 지배받는 대표적인 기술 집약 산업이다. 그 토요타는 그 정점에 위치한 제조사 중 하나로 꼽힌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차량 판매량을 기록하는 토요타는 오랜 시간 동안 우수한 품질과 내구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

저렴하고 합리적인 차량을 만들던 토요타는 고급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심한다. 당시 고급 차의 기준이 되었던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와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품질이 좋아야 했고, 이미 득세한 그들에 비해 특출난 매력을 지닌 자동차가 필요했다. 그렇게 탄생한 브랜드가 렉서스다.

사진 출처 = 'carsales'
사진 출처 = '블라인드'
최고 수준 연비 자랑하는 렉서스
독일산 경쟁 모델들 보다는 별로?

렉서스의 모든 모델들은 토요타로 쌓아 올린 품질과 기술 노하우를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차체로 감싸져 있다. 게다가 가격은 독일 제조사들 모델보다 저렴했고, 독자 기술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해 ‘경제적인 고급 자동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완벽히 파악했다.

이런 렉서스를 대표하는 모델이 무엇일까? 바로 이번 글의 핵심 차량인 ES다. 다만 ES의 경우 분명 고급 차량이지만, 운동 성능이나 퍼포먼스가 독일산 경쟁 모델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렉서스가, 그리고 ES가 바라보는 곳이 조금 달랐을 뿐이다. 대배기량 후륜 구동 기반 플랫폼을 사용하는 독일산 경쟁 모델들에 비하면 수준이 낮다 여길 수 있지만, 특유의 내구성과 품질은 뛰어난 수준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 = 'CarsGuide'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Auto Om TV'
전륜 구동이지만 경제적이다
하이브리드 기술로 연비 최고

사실 독일산 경쟁 모델들과 직접 경쟁하던 자리에는 GS가 있었다. 후륜 구동 기반 플랫폼과 퍼포먼스를 앞세운 GS. 아쉽게도 현재는 단종되어 그 빈 자리를 ES가 메꾸고 있는 상황이다. 어찌 보면 ES 입장에선 준비가 덜 된 경쟁에 뛰어든 셈이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내세운 ES의 퍼포먼스는 어떤 수준일까?

ES300h는 2.5리터 가솔린 하이브리드 엔진이 최고 출력 218마력과 최대 토크 22.5kgm를 발휘한다. CVT로 동력을 전달하고, 후륜 구동 기반 차량에 비해 공차 중량은 가벼운 편이다. F SPORT 트림으로 스포츠성을 일정 강조한 디자인을 적용하긴 하지만, 성능 변화는 거의 없는 수준이다.

사진 출처 = '렉서스'
사진 출처 = 'Nation Thailand'
국내에서 ES는 어느 수준?
트림별 가격과 경쟁 모델

현재 국내 수입되는 ES는 300h 단일 라인업이다. 이미 2024년 물량은 소진되었고, 2025년형 모델을 수입 중이다. ES는 예스럽다는 렉서스의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터치를 적용했고, UI를 손봐 더 편리하게 다듬었다. 또 마크레빈슨 오디오 시스템과 고급스러운 가죽을 아끼지 않고 사용해 고급 차 이미지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

국내에서 ES300h는 총 세 가지 트림으로 만나볼 수 있다. 럭셔리 플러스, 이그제큐티브, 그리고 F-SPORT다. 가격은 각각 6,690만 원, 7,160만 원, 7,410만 원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가격으로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은 제네시스의 G80, BMW 5시리즈 등이 있다. 널찍한 실내 공간과 잔고장 없는 럭셔리를 경험하고 싶다면 ES도 좋은 선택지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