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은 아이돌 틈 ‘외설 손가락’... 소녀상 전시 막은 그 日시장

지난해 도쿄올림픽 당시 금메달리스트의 금메달을 깨무는 행위로 질타를 받았던 가와무라 다카시 일본 나고야 시장이 이번엔 ‘손가락 욕’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17일 현지 온라인매체 제이캐스트뉴스 등에 따르면, 여성 아이돌 그룹 ‘아모르(AMOUR)’의 멤버 하시모토 사오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가와무라 시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나고야 히사야오도리 공원에서 열린 ‘한국 페스티벌’ 행사에서 찍은 것이다.
문제의 사진을 보면, 한복을 입고 있는 일본 아이돌 멤버 4명은 모두 엄지와 검지로 손가락 하트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가와무라 시장은 검지와 중지 사이에 엄지손가락을 끼워넣는 자세를 취했다. 이 동작은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성적 의미가 담긴 욕설로 통한다.
이를 두고 소셜미디어에선 “가와무라 시장이 여자 아이돌 옆에서 성희롱을 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가 4년 전에 열렸던 한국 페스티벌에서는 제대로 ‘손가락 하트’를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나고야시 관계자는 “가와무라 시장의 이야기는 직접 듣지는 못했다”면서도 “일부러 한 게 아니라 손가락 하트를 만들지 못해서 그런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4년 전에도 손가락 하트를 제대로 알고 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도 해명했다.

가와무라 시장은 우익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그는 2020년에는 독일 베를린에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고, 2019년에는 나고야시에서 열린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 당시 평화의 소녀상 등을 전시한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전시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1년 도쿄올림픽 때는 금메달을 딴 나고야 출신의 여자 소프트볼 선수를 격려하던 중 돌연 금메달을 깨물며 침을 묻혔다. 코로나가 유행하던 중이라 이같은 행동은 큰 비판을 받았다. 결국 일본 올림픽위원회는 선수에게 새 메달을 주기로 결정하면서 비용은 가와무라 시장이 부담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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