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오픈의 성차별 지적에 TD가 반론 "우리는 공평하려고 노력"

김홍주 2024. 5. 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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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열리고 있는 마드리드오픈은 ATP와 WTA 1000 시리즈가 동시에 열리는 규모있는 대회다.

마드리드오픈이 성차별을 일으킨다는 온스 자베르(튀니지)의 지적에 대해 토너먼트 디렉터(TD)인 펠리시아노 로페스가 반박을 했다.

로페스는 마드리드오픈이 남녀에게 같은 상금을 제공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면서 "그녀의 지적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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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오픈의 성차별을 지적한 자베르와 이를 반박한 로페스 TD

현재 열리고 있는 마드리드오픈은 ATP와 WTA 1000 시리즈가 동시에 열리는 규모있는 대회다. 마드리드오픈이 성차별을 일으킨다는 온스 자베르(튀니지)의 지적에 대해 토너먼트 디렉터(TD)인 펠리시아노 로페스가 반박을 했다. 

사건의 발단은 자베르가 대회 기간 중 가진 기자회견에서 "테니스는 여자 스포츠의 리더격과 같은 종목인데 아직도 성평등을 달성하기까지 갈 길이 멀다고 느낀다"고 비난을 한 것이다. 그는 "여자 선수를 더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두 대회로 마드리드오픈과 로마오픈을 꼽으며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언급했다. 

"밖에서는 몰라도 마드리드에서 여자 선수와 남자 선수를 다루는 방식은 전혀 다르다. 호텔에 돌아가서 TV를 켜고 여자 시합을 보고 싶은데, 방송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물론 이번 대회에 많은 스페인 남자 선수들이 뛰고 있는 것은 이해하지만, '여자는 한 경기도 방송하지 않네'라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 스페인 여자 선수들조차 중계가 되지 않는다. 나는 이런 상황에 정말 짜증이 난다. (여자 선수들의)경기를 보여주지 않고 어떻게 어린 소녀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드리드오픈의 남녀 불평등이 지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여자복식에서 우승한 빅토리아 아자렌카와 베아트리스 하다드 마이어, 준우승한 코코 고프와 제시카 페굴라 4명이 시상식 연설을 돌연 봉쇄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 전날의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4명의 선수 전원이 시상식에서 스피치를 하였기에 주최측은 결국 SNS로 사죄의 뜻을 표명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대회 중인 5월 5일 생일을 맞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에게 케이크가 주어졌는데 알카라스는 3단짜리 호화로운 케이크였던 반면 사발렌카는 1단짜리 심플한 케이크였다. 

펠리시아노 로페스는 "작년에는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그것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복식 결승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사과했다. 지난해 우리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을 몇 가지 해버렸다고 생각한다. 그 잘못에서 배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로페스는 마드리드오픈이 남녀에게 같은 상금을 제공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면서 "그녀의 지적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반박했다. "우리는 항상 공평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앞으로도 누구에게나 공평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의 반론에도 불구하고 여자 선수들이 느끼는 차별성은 해소되지 않은 듯 하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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