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그랜드 체로키를 끌고 다니시는 카푸어분을 모셨는데요. 이 차는 16년식이고, 지금 타다 보니까 주행거리가 17만 km가 좀 넘었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차주님 생애 첫 수입차라고 하네요.
차주님 나이는 올해 27살이라고 하고, 지금 하시는 일은 성능장에서 탁송 일하시고, 주말에도 이것저것 하려고 생각중이라고 하십니다.
이 차는 선납금으로 1,800만 원을 먼저 냈고, 30개월 할부가 남아있다고 하는데요. 월 납입금은 60만 원 정도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미국 차는 기름값 많이 쓰거든요. 차주님이 기름값을 많이 쓸 때는 총 60~70만 원까지 쓰는 것 같다고 하시네요.
차로만 거의 100만 원 이상이 나가네요. 차주님 말씀으로 보험료는 자차를 포함하면 500, 빼면 250만 원 정도 나온다고 들었다고 해요. 왜 차주님 본인이 보험료가 얼마인지 모르는지 의아한데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른 분 명의에 운전자만 추가해서 차를 타고 있는 거라고 하시네요. 보험료를 조회해봤더니 앞서 말씀드린 보험료 정도가 나왔다고 해요.
차주님이 왜 본인 명의의 차를 안 타는지 여쭤봤더니 옛날에 저질렀던 일이 있는데, 그때 금융거래가 정지가 됐다고 해요. 현재 은행 거래나 대출, 신용카드 등 1, 2, 3금융은 안 된다고 보면 된다고 하는데, 그럼 현재 차를 가질 수가 없는 상황인 거네요.
차주님이 성능장에서 일한다고 했는데, 한 달 수입은 360만 원 정도 된다고 해요.
다른 분 명의로 산 중고이긴 하지만, 차주님 생애 첫 수입차라고 하셨거든요. 차주님은 일단 예쁜 걸로 보면 전면부 그릴 같은 게 너무 예쁘다고 하시고요. 헤드라이트 같은 것도 뭔가 롤스로이스 느낌이 난다고 해요. 체로키를 타기 전에는 스파크를 탔는데, 업그레이드를 조금만 시키려던 게 너무 확 업그레이드를 시킨 것 같다고 해요. 그래도 스파크보다는 하차감이 있겠네요.
차주님은 캠핑카로도 쓸 수 있으니까 SUV를 사게 됐다고 해요. 아직은 이 차로 캠핑은 안 해봤다고 합니다.
실내는 진짜 진정한 미국 차스러운 느낌이 딱 나네요.
차주님이 특히나 마음에 드는 부분은 측면부의 C필러에서 후면부로 떨어지는 라인이 너무 'ㄱ'자가 아니라 살짝 사선진 느낌이라 좋다고 하시는데요. 완전 쿠페형도 아니고 그 어중간한 라인이 오히려 좋은 것 같다고 하시네요.
차주님 주변 분들은 체로키 차값이 못해도 팰리세이드 신차 가격은 된다고 생각한다고 하시는데요. 차를 모르시는 분들은 그래도 이런 지프나 체로키 정도의 느낌을 보면 거의 뭐 1억 가까운 차로 볼 수가 있거든요.
대신 전 진짜 미국 차는 카푸어한테 추천을 안 해요. 이거 수리비 엄청 들잖아요. 차주님이 최근에 3가지를 좀 손봤는데, 그게 70만 원 정도 나왔었다고 하는데요. 엔진 오일, 미션 오일, 연료 필터까지 총 3가지 수리하는 데에 70만 원이 들었다고 하시네요.
차주님이 이 차를 사고 좀 후회를 하셨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좀 가성비 면에서는 계산이 안 맞는 거 같다고 하시네요. 아까 차주님이 선납금을 1,800만 원 내고 할부가 30개월 정도 남은 차를 샀다고 했는데요. 그럼 차값이 중고가로 대략 4~5천만 원 되는 거거든요. 근데 그 돈이면 카푸어의 대명사인 5시리즈도 사는 돈인데, 차주님도 막상 체로키를 사놓고서 머릿속에 5시리즈 생각이 아른거린다고는 하시네요.
워낙 좋은 신형 차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사실 이 체로키가 구형의 느낌이 워낙 강하게 들긴 하는데, 시동 한번 걸어봤더니 디젤 소리가 좀 강력하게 나네요. 지금 주행거리가 17,100km 아니고, 171,000km거든요. 정말 알뜰살뜰 잘 타셨네요.
요즘 나오는 신형 차의 멋있는 실내에 타고 싶을 것 같은데, 차주님은 그래도 이런 구형의 심플한 느낌이 오히려 예쁜 것 같다고 하시네요. 인포테인먼트가 터치로도 작동되고, 공조장치 버튼을 보면 진짜 상남자의 차네요. 진짜 강력하게 생겼네요.
근데 뒷좌석이 생각보다 많이 좁아요. 아무래도 시트를 접어야지 조금 널찍한 느낌이 날 것 같은데요. 뒷좌석 등받이 조절이 되긴 하는데, 정말 많이 좁긴 하네요. 그리고 정말 추억의 느낌이 드는 게 도어 잠금장치가 레트로하네요. 요즘에 이런 거 없잖아요. 차주님은 이것 또한 레트로적인 느낌이니 감성적인 부분이라고 하시네요.
체로키로 고속도로를 달리면 연비가 그래도 한 13~15km/L 정도 나오는 것 같다고 해요. 평상시 도로에서는 5~6km/L 정도 나온다고 하는데, 디젤인데도 왜 이렇게 연비가 안 나오는지 궁금하네요. 차주님 생각엔 차가 무거워서 그런 것 같다고 하시네요. 근데 이게 생각보다 연비가 잘 안 나오네요.
차주님이 생각하는 장점은 일단 넓은 공간이라고 하시는데요. 뒷좌석을 넘겨서 한번 누워봤는데, 그 공간만큼은 압도적인 것 같다고 해요. 근데 또 좋은 점은 찾아봐야 한다고 하시네요.
사실 차주님이 이 차를 사고 후회하신다고 했는데, 가장 큰 부분은 정비성 측면이라고 해요. 부품 3개 갈고 수리비가 거의 70만 원 나간거면 아무래도 많이 손해보는 느낌인 것 같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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