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반쪽짜리 전락” 안성시장 후보자 토론회

여·야 안성시장 후보 방송 토론회가 반쪽짜리 대담회로 전락했다.
김장연 국민의힘 후보가 '속 빈 정책 공방'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돌연 불참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안성시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오전 기남방송에서 안성시장 후보 양자 토론회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장연 후보 측이 토론회 시작 1시간 전 불참을 통보하는 바람에 김보라 민주당 후보 단독 대담회로 변경했다.
김장연 후보는 "정책토론회를 오랜 시간 철저히 준비했으나 최근 안성시 개발사업 관련 수사와 안성시청 압수수색, 인명사고까지 이어진 엄중한 상황을 보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며 "행정 신뢰가 추락한 현재 정책 공방보다 시민 우려가 극에 달한 사안에 먼저 책임 있는 설명과 태도를 가져야 함이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알맹이 없는 토론회에 참석해 보여주기식 정치에 동조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장연 후보 측은 "후보가 밤늦게까지 고민했고 참석하려 했으나 토론회 실효성에 의문을 품었다"고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김보라 후보에게 직접 질문하고 해명을 들어야 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솔직한 답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반면 김보라 후보는 김장연 후보에게 유감을 표하며 납득하기 어려운 사유라고 비판했다.
김보라 후보는 "토론회는 후보 간 약속이 아니라 시민과 약속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는지 의심스럽다"며 "과연 김장연 후보가 공직 후보 자격이 있냐"고 힐난했다. 아울러 농협 조합장 시절 의혹에 대한 답을 듣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진행한 대담회는 28일 오후 8시 기남방송에서 송출한다.
한편, 선관위 주관 초청 토론회에 정당한 사유 없이 불참하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1천만 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
조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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