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신형 미니밴 '캉구'의 국내 출시 계획을 공식화했다. 캉구는 기존 7인승 미니밴과는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미니밴 시장을 휩쓸고 있는 현대차 팰리세이드보다 작은 차체 크기지만, 놀랄만한 적재 공간을 자랑한다. 팰리세이드가 2열과 3열을 모두 폴딩했을 때 2,447리터의 적재 공간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캉구는 3,750리터에 달하는 압도적인 화물 공간을 갖췄다.
르노 프랑스 홈페이지에 공개된 캉구 제원에 따르면, 5인승 혹은 7인승 라인업으로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7인승 모델명은 '그랜드 캉구'로 차체 길이는 약 4,900mm 수준으로 싼타페보다 다소 크고, 팰리세이드보다는 작은 사이즈다.
캉구가 이처럼 팰리세이드를 능가하는 화물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디 형상 덕분이다. SUV처럼 높은 차체와 박스형 실루엣이 실내를 넓힐 수 있게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팰리세이드가 7인승 SUV지만, 캉구는 100% 밴 전용 플랫폼을 사용해 바닥면이 훨씬 낮고 평평하다. 공간 활용성이 뛰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렌털카, 캠핑카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어서, 캉구가 팰리세이드에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가격 경쟁력까지 높아질 경우 국내 밴 시장에도 새로운 지형 변화가 올 수 있다.
다양한 시트 구성과 공간 활용도가 높은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먼저 2열은 레일이 있어 슬라이딩 오토 도어 기능이 있다. 이는 미니밴과 같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2열 손잡이 위치로도 미니밴인지 여부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7인승 구성 시 1열과 2열에는 충분한 레그룸이 제공되며, 3열도 여유 공간이 확보돼 있다. 2열과 3열 시트를 접으면 화물칸으로 활용할 수 있는 트렁크 공간이 870리터까지 넓어진다.

특히 1열 뒤에는 접이식 테이블이 마련돼 있어 캠핑카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시트가 완전히 분리되므로 5m 미만 길이의 카라반으로도 꾸밀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최대 3,750리터까지 확장 가능하다. 이 정도면 성인 자전거와 캐리어 여러 개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하다.
1열부터 3열까지 전 좌석에 레일 시스템이 적용돼 있어 공간 활용성이 높다. 3열이 다소 높게 설계된 점도 개방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파워트레인은 전기차 E-TECH 모델과 1.3리터 가솔린, 1.5리터 디젤 모델이 있다. 그중 디젤은 장거리 연비성능이 우수해 캠핑카나 미니밴으로 활용하기에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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