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김만배가 이재명 설득하겠다 해”…김만배 석방 뒤 첫 재판

민정희 2022. 11. 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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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속 기간 만료로 어제 새벽 풀려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석방 뒤 처음으로 대장동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한편 오늘 재판에서 남욱 변호사는 김 씨가 이재명 대표를 설득하겠다고 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뒤 처음으로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김 씨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을 향해 폭로를 이어갔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나 남욱 변호사와 달리 김 씨는 석방 전, 법정 밖에서는 입을 열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씨까지 석방되면서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까지, 이른바 대장동 3인방은 모두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한편 오늘 재판에서는, 김 씨가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2011년 말에서 2012년 초,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표를 설득하겠다고 말했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남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의 반대신문 과정에서 "김 씨가 이 대표와 직접 친분이 있다고 알지는 못했고, 친분이 있는 다른 유력 정치인들을 통해 설득하는 역할을 김 씨에게 부탁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친분이 있으면서 김 씨와 가깝다고 들은 정치인은 "민주당 이광재 전 의원과 김태년 의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라고 지목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그러나 김 씨가 실제로 이 대표와 친분 있는 정치인들을 통해 이 대표를 설득하는 일을 했는지, 직접 확인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012년 초부터는 새누리당 소속이던 최윤길 당시 성남시의원이 유동규 전 본부장과 이재명 대표의 두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만나 사업 관련 상의를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대장동 사건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도 남욱 변호사에 대한 증인 신문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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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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