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통산 468호 홈런…이승엽 넘어섰다

장필수 기자 2024. 4. 2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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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37·SSG 랜더스)이 KBO리그 최다 홈런왕으로 등극했다.

최정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팀이 4-7로 뒤진 5회초 2아웃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이인복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시즌 10호이자, 개인 통산 468호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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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직구장 롯데전서 솔로 홈런
SSG 랜더스 최정이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5회초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최정(37·SSG 랜더스)이 KBO리그 최다 홈런왕으로 등극했다.

최정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팀이 4-7로 뒤진 5회초 2아웃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이인복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시즌 10호이자, 개인 통산 468호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16일 문학 기아(KIA)전에서 시즌 9호 홈런을 터트려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467개)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최정은 8일 만에 KBO 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 17일 기아전에서 몸에맞는공으로 옆구리 타박상을 입어 휴식을 취한 뒤 23일 팀에 복귀한 최정이었다.

2005년 프로로 데뷔한 최정은 20년간 원클럽맨으로 활동하며 데뷔 첫해를 제외하고선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렸다.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도 신기록이다. 그의 프로 첫 홈런은 2005년 5월21일 홈구장인 인천 문학구장(현 에스에스지랜더스필드)에서 나왔다. 프로 데뷔 8경기 만에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1호 홈런을 쳤다.

프로 데뷔 첫해에는 홈런 1개에 그쳤지만, 이듬해부터 그는 1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거포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 2010년 첫 시즌 20홈런을 달성했고, 2016년에는 시즌 40홈런을 찍었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7년 46개로, 20홈런 이상을 달성한 시즌만 12시즌에 달한다. 최정은 2020년 최연소(33살4개월26일) 350홈런을 달성한 뒤 이듬해 10월19일 통산 400홈런을 달성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SSG 랜더스 최정이 2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회초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가장 많은 홈런을 만들어낸 구장은 홈구장이다. 최정은 468개 홈런 중 절반 이상인 253개를 인천에서 만들어냈다. 그 뒤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34개), 서울 잠실야구장(31개), 부산 사직구장(25개)이 뒤를 이었다.

최정에게 가장 많은 홈런을 허용한 구단은 한화다. 한화는 최정이 출전한 262경기에서 총 68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한화를 포함해 50개 이상 홈런을 허용한 구단은 삼성 라이온즈(63개), 두산 베어스(56개), 기아 타이거즈(53개), 롯데(52개) 등 총 다섯 구단이다.

2185경기, 8972타석 만에 홈런 468개를 만들어낸 최정의 강점은 성실함과 꾸준함이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지난해 홈런왕을 노렸는데 막판 부상 때문에 접을 정도로 아직도 경쟁력이 있다. 이숭용 에스에스지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 최정을 처음 봤는데 놀랐다. 캠프 시작부터 100%로 훈련을 소화하는 대단한 선수였다”면서 “내가 밖에서 본 것보다 더 좋은 선수였고 같은 선수 출신으로서 리스펙 한다. 이렇게 준비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잘할 수 있구나 깨달았다. 쉬어도 된다고 하는데 단 한 번도 훈련을 빠지지 않는 성실한 선수”라고 했다. 통산 500홈런도 거뜬히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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