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잠시 후 개막‥중동 지역 최초 월드컵

민병호, 손장훈 2022. 11. 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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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민병호/기자 ▶

네, 여기는 카타르 도하입니다.

이제 4시간쯤 뒤면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그 화려한 막을 올리게 됩니다.

개막전은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대결로 펼쳐집니다.

그리고 개막전에 앞서 BTS의 정국 씨 등이 참여하는 개막식 행사가 약 30분간 진행될 계획입니다.

월드컵 개막식은 올림픽과는 좀 다릅니다.

개막식 직후에 그 장소에서 개막전이 펼쳐지기 때문에 잔디 보호와 선수 대기 시간 등을 감안해서 공연 시간이나 시설물 설치가 최소화됩니다.

이번 월드컵은 유난히 첫 번째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습니다.

일단 중동 지역에서 열리는 첫 번째 월드컵, 그리고 더운 날씨 때문에 겨울에 열리는 첫 번째 월드컵입니다.

또 카타르는 역대 월드컵 개최국 가운데 국토 면적이 가장 작은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로 보면 경기도와 인천을 합친 면적과 비슷한데요.

여기에 이번 대회 8개 경기장이 반경 50km 이내에 모두 몰려있다 보니 참가국들이 경기마다 숙소를 옮길 필요가 없는 첫 번째 대회이기도 합니다.

대회 개막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카타르 도하도 도시 전체가 점점 축제 분위기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어제는 전 세계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려한 불꽃놀이와 축하 공연을 즐겼는데요.

손장훈 기자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대회 개막 하루 전 열린 월드컵 팬 페스티벌.

행사가 열린 도하 알 비다 공원엔 이른 저녁부터 늦은 밤까지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각국 국기와 대표팀 유니폼은 물론‥

독특한 응원 복장을 맞춰 입은 4만 명의 팬들은 흥겨운 음악에 맞춰 맘껏 축제를 만끽했습니다.

그리고 화려한 불꽃놀이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카타르월드컵에 온 걸 환영한다'는 문구가 밤하늘과 해변을 아름답게 수놓았습니다.

논란의 맥주 판매대도 엄청난 열기 속에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팬 페스트 맥주 판매소에는 개장과 동시에 이렇게 긴 줄이 늘어섰는데요.

오랜 기다림 끝에 잔을 받아든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위 갓 비어! 위 갓 비어!"

한 잔에 우리 돈 1만 8천 원의 비싼 가격에‥

최소 30분 넘게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에도 이슬람 국가 카타르에서 유일하게 허용된 야외 음주 장소라는 특수성 때문에 팬들은 아낌없이 지갑을 열었습니다.

[루이스·옥타비오 / 멕시코 팬] "(이걸로 충분한가요?) 아니요. 멕시코처럼 제한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이 정도는 시작에 불과하죠."

[빅터 / 코스타리카 팬] "이렇게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는 걸 보니 정말 놀랍네요. 한 잔에 15달러라니 조금 비싸긴 하네요. 그래도 월드컵을 즐길 수 있으니 괜찮아요."

다소 한산했던 도시 곳곳도 개막이 임박하면서 팬들의 열기로 한껏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거리에선 응원전이 쉴새 없이 펼쳐졌고, 공항 역시 월드컵을 보러 온 각국 팬들의 환호성으로 떠들썩했습니다.

[세자르 / 아르헨티나 팬] "우승컵을 들고 아르헨티나로 돌아가길 기대합니다. 우리는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축제 준비를 모두 마친 카타르월드컵.

이제 전 세계가 지켜볼 개막의 순간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하에서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 : 김신영 영상편집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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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신영 / 영상편집 : 이지영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28756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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