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하마스, 당초 이란 설득해 공격가담 시키려해”…WP, “훨씬 더 치명적 공격 계획”

금철영 2024. 10. 13. 11: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에 기습공격을 가했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당초 훨씬 규모가 큰 공격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하마스가 당초 이스라엘 공격 1년 전인 2022년 가을에 '대규모 프로젝트'라는 작전명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할 계획이었지만, 이란과 레바논 헤즈볼라를 설득해 공격에 끌어들이기 위해 실행 시기를 늦췄다고 전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에 기습공격을 가했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당초 훨씬 규모가 큰 공격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하마스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큰 공격을 계획한 정황이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지휘소에서 찾아낸 59쪽 분량의 하마스 전자 기록과 서류에 담겨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문서들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앞둔 상황에서 하마스 지도자들의 소규로 그룹 10개 비밀 계획 회의 의사록으로 구성돼 있으며, 하마스 지도부 업무처리 방식과 공격 준비 과정에 대해 이전에는 전혀 공개된 적이 없던 30쪽 분량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공격에서 무장 대원 3천 명을 동원해 이스라엘 군인과 민간인 천2백여 명을 살해하고, 2백50여 명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고, 이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침공하면서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함께 이 문서를 입수해 보도한 워싱턴포스트(WP)는 당초 하마스의 공격 계획에 텔아비브의 고층 건물을 파괴하는 계획이 있었다면서, 70짜리 건물을 포함해 대형 쇼핑몰과 영화관 등이 있는 센터 등이 공격 대상으로 검토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러면서 하마스의 공격에 9.11 테러와 같은 공격이 포함될 수도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하마스 지도부 회의록에는 “이 건물들을 파괴할 적절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만 언급돼 있어 결국 방법을 찾지 못해 실행에 옮기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분석했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하마스가 당초 이스라엘 공격 1년 전인 2022년 가을에 ‘대규모 프로젝트’라는 작전명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할 계획이었지만, 이란과 레바논 헤즈볼라를 설득해 공격에 끌어들이기 위해 실행 시기를 늦췄다고 전했습니다.

또 2023년 7월엔 고위 관리를 레바논에 보내 현지에서 이란 고위 사령관을 면담하고 공격이 시작될 경우 민감한 시설을 공격하는 데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고위 사령관은 원칙적인 지지의 뜻을 밝혔지만, 이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군이 지난 1월 말 남부 칸유니스의 하마스 사령부를 수색하던 중 발견한 컴퓨터에서 이 문서를 찾아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재보복 결행을 앞두고, 이 문서가 공개된 것에 대한 의문도 일고 있는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하마스 전문가들이 포함된 전문 분석팀과 이 문서의 진위성을 평가했으며 하마스 구조 및 운영과 일치하는 세부 사항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문서 사본을 본 여러 미국 관리가 이 문서의 진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지 않았으며, 문서 획득에 관여하지 않은 다른 이스라엘 기관의 관리들은 문서가 ‘진짜’라고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