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보위에 L(Boyue L)로 불리는 아틀라스(Atlas) 크로스오버의 완전 변경 모델을 공식 공개했다. 이번 4세대 모델은 외관과 실내 디자인이 완전히 탈바꿈했지만, 파워트레인은 기존 모델을 그대로 유지했다.
신형 보위에 L은 이전 모델과 비교해 외형이 더욱 간결해졌다. 기존 모델에 적용됐던 라디에이터 그릴에 내장된 LED 주간주행등과 콤팩트한 헤드라이트 유닛 대신 전통적인 조명 시스템을 채택했다. 특히 헤드라이트는 이제 연속적인 LED 라인으로 연결돼 일체감을 높였다.
그릴 디자인도 완전히 새롭게 변경되어 기존의 플레이트 형태에서 크롬 수직 바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범퍼도 교체됐으며, 후미등 역시 새로운 구성으로 변경됐다. 또한 뒷번호판의 위치가 테일게이트에서 하단부로 이동한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차체 크기도 커져 전장 4,730mm, 전폭 1,910mm, 전고 1,710mm, 휠베이스 2,785mm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모델(4,670/1,900/1,705mm, 휠베이스 2,777mm) 보다 전장이 60mm, 휠베이스가 8mm 증가한 수치다.
실내는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됐다. 대시보드, 중앙 콘솔, 도어 패널이 모두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됐으며, 인테리어 색상 옵션도 다양화됐다. 기존의 수직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더 큰 15.4인치 수평형 터치스크린으로 대체됐다. 이는 이전 모델의 13.2인치보다 대폭 커진 크기다.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중국 메이주(Meizu)와 공동 개발한 Flyme Auto 운영체제를 탑재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켰다. 또한 16개 스피커를 갖춘 Flyme Sound 오디오 시스템, 열선·통풍·마사지 기능이 있는 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동적 앰비언트 라이팅 등 고급 편의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특이한 점은 조수석에 접이식 발받침이 제공되며, 자외선 차단을 위한 '선글라스' 기능의 바이저가 있다는 점이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자동 긴급 제동, 차선 유지 보조 등이 적용됐다.
비록 외관과 실내가 완전히 바뀌었지만, 신형 보위에 L의 파워트레인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중국 시장에서는 181마력의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218마력의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두 가지로 제공된다. 두 엔진 모두 7단 DCT(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와 조합된다.
중국 시장에서는 오직 전륜구동 모델만 판매되지만, 해외 시장의 아틀라스는 사륜구동 버전도 제공되고 있다. 자세한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신형 보위에 L은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참고로 스타일 변경 전 SUV의 현재 가격은 115,700(약 2,290만 원) ~ 149,700위안(약 3,000만 원)이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리자동차의 글로벌 전략 차종인 만큼 향후 여러 시장에 순차적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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