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 출연하던 박재현 배우를 기억하시나요? 그 시절엔 “재연계 장동건”이란 별명까지 따라다녔죠.

그렇게 20년 가까이 한 주도 빼지 않고 촬영장을 오갔습니다. 그런데 2022년, 스스로 프로그램을 떠났습니다. “회당 100만원이 안 되는 출연료로는 가장 역할을 버티기 어려웠다”는 고백과 함께였죠.
이미지가 굳어 다른 작품 문도 잘 열리지 않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결국 배우를 그만두게 되는데요. 가족의 사정이 겹쳤습니다. 딸이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네 차례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건강한 몸조차 지켜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는 말이 방송에서 눈물로 번졌고, 그 이후 그는 생계를 위해 ‘현장’의 다른 역할을 택했습니다.

조명 스태프로 일하며 기술을 익히고, 소규모 스튜디오와 밀키트·간편식 쇼핑몰을 시작했죠.
연기를 놓은 뒤 베트남으로 건너가 지인들과 카페를 동업했고, “돈 대신 몸으로 돕고 있다”고 말할 만큼 다시 바닥부터 배우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급히 뛰어든 요식업은 실패했지만, “다시 일어나겠다”는 의지는 남아 있었습니다.

사적인 고백도 이어졌습니다. 2018년 결혼했던 아내와는 각방으로 지내다 결국 법적으로는 이혼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전 아내가 신내림을 받은 뒤 생활이 더 흔들렸고, 경제적 어려움 속에 다툼이 잦아졌다는 설명이었죠. 그래도 딸을 위해서는 건강하게 키우자는 한 가지 목표로 친구 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박재현은 “누군가의 아빠로, 또 한 사람의 가장으로 버티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도전이 무엇이든, 가족을 향한 그의 이유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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