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용하네" 김주연, 무속인 된 개그맨 '운명 피할 수 없어' 점집 위치
"진짜 용하네" 김주연, 무속인 된 개그맨 '운명 피할 수 없어' 점집 위치
무속인이 된 개그우먼 김주연(38)이 최근 근황 사연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최근 김주연은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개그우먼 은퇴 후 신병에 시달렸던 시절을 회상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녀 개그우먼으로 이름을 날렸던 김주연은 수년째 지속되는 신병에 결국 운명을 받아들이고 무속인이 되었다.
깊은 산 속 영험하다고 소문난 기도터에서 만난 그녀는 "산마다 바다마다 신령님들이 다 다르다. 그래서 많은 신령님을 모시기 위해 기도를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3년 전 신내림을 받았다고 고백한 김주연은 "몇 년 전부터 신병이 심하게 왔다. 2년 동안 하혈하다가 나중에는 반신마비까지 왔다. 말 그대로 반신이 마비돼 몸에 감각이 없었다"라며 심각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병원에서 신경 검사부터 종합 검사도 했는데 돌아오는 답변은 '이유가 없다'고 하더라. 평생 이렇게 살 수도 있고, 앞으로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다고 했다"라며 암담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김주연은 "한 번도 무속인의 삶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라며 "신내림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운명을 바꿀 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름굿과 가리굿도 해봤다. 굿이란 굿은 시키는 대로 다 했다. 돈도 엄청 들었는데 1~2억원 정도 날린 것 같다"라며 "신을 받지 않으려고 했지만, 신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게 아니더라. 누른다고 될 일이 아니었다. 신을 받아야 할 사람은 받아야 하는 운명이었다"라고 담담하게 토로했다.
다만 김주연의 어머니는 신당에서 잠까지 청하는 젊은 딸의 모습에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어머니는 "진짜 하늘이 무너지고 나도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부모 입장에서 평범하고 건강하게 보통 사람처럼 그렇게 사는 걸 바랐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MBC '신인상'까지 수상했지만 무속인으로 변신해
2006년 MBC 공채 개그맨 15기로 화려하게 데뷔한 김주연은 '개그야'에서 코너 '주연아'로 곧바로 인기를 얻으며 그해 '신인상'까지 수상했다. 그러나 이후 프로그램이 폐지되면서 연예계를 떠나게 되었다.
김주연은 "당시 케이블에서도 섭외 제의가 왔다. 그런데 MBC 공채라서 다른 방송국에 등을 돌릴 수 없었다"라며 "솔직히 나도 결혼하고 아이도 갖고 싶다"라고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소망을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금은 마음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점사에 열중하고 있다는 김주연은 신통방통한 신기로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실제 제작진 앞에서 손님을 받아 점사를 진행하는 모습은 더 이상 개그맨이 아닌, 무속인으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무당 김주연의 면모가 엿보였다.
김주연은 다른 이들을 대신해서 빌어주는 것이 무속인의 삶이라며 손님의 인생이 더 잘 풀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경건히 기도했다.
한편 김주연 점집의 위치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자그마한 신당을 운영하며 무당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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