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해외여행지 1위가 여기?"... 남쪽, 북쪽 어디로 가도 재밌는 여행지

11월 한국인 여행지 1위는?
지형 특성상 다양한 기후 보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1월 베트남 여행)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해외여행길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많은 이들이 해외로 떠났고, 올해 여름에는 그 수요가 더욱 폭발적이었다.

다가오는 겨울에도 많은 사람들이 따듯한 나라를 찾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은데, 어느 나라로 가장 많이 여행을 떠날까?

한 여행업체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나라는 1위 베트남, 2위 일본, 3위 필리핀이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1월 베트남 여행)

올해도 이러한 여행 분위기가 이어질지 미지수이지만, 베트남이 1위를 차지하게 된 이유를 알아보고 어떤 곳으로 떠나면 좋을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11월 베트남으로 떠나는 이유

남북으로 긴 국토를 가지고 있는 베트남은 남부와 북부의 날씨가 많이 다르지만 대체로 11월과 12월 부터는 건기가 시작돼 여행다니기 좋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1월 베트남 여행)

또한 이 시기에 온도는 북부지방이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를 보이지만 낮에는 여전히 더워 겉옷 하나만 챙기면 여행하기 더할나위 없이 좋다.

반면, 중부와 남부는 11월까지는 여전히 최저기온이 20도가 넘기 때문에 초겨울이 시작되는 우리나라의 추위를 피해 여행다니기 좋다.

하노이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는 11월에 여행가기 좋은 곳이다. 이 곳은 베트남의 역대 왕조의 수도로, 인도차이나반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 중 하나이며, 사회, 문화, 관광의 중심지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1월 베트남 여행)

'작은 파리'라는 별명처럼, 프랑스 스타일의 건물과 길거리의 노천카페는 구시가지와 함께 어우러져, 과거와 현대가 함께 어우러진 도시의 모습을 드러낸다.

또한 오토바이를 타고 고택과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 그리고 길거리에 흩어져 있는 노점들을 경험할 수 있는 투어는 하노이 여행의 최고의 볼거리 중 하나다.

이어 하노이의 미식 문화, 특히 생선회와 새우튀김 같은 음식들이 많은 미식가들을 사로잡는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1월 베트남 여행)

지난해 미국의 CNN은 '가을에 방문하기 좋은 세계 12대 여행지' 중 하나로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를 선정하기도 했다.

땀다오

북부의 빈푹성(Vinh Phuc)에 있는 땀다오는 하노이에서 북동쪽으로 9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11월 베트남 여행)

이 지역은 연중 서늘한 기후와 아름다운 산안개로 유명하며, 11월 베트남의 가을 날씨와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이 곳을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이 곳은 19세기 프랑스 식민지 시대부터 프랑스 관료들에게 사랑받는 피서지였다.

프랑스식 건축물과 호텔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덕분에 몇 년 전부터 하노이 시민들의 인기 휴양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땀다오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땀다오 국립공원 내의 울창한 숲을 지나 정상에 도달하는 여행 경험을 가장 좋아한다.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11월 베트남 여행)

대부분의 오래된 건물들은 폐허가 되었으나, 도심에 위치한 석조 교회는 시간이 흘러도 그 원래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어 포토스팟이 되기도 한다.

푸꾸옥

베트남의 최남단에 위치한 끼엔장성(Kien Giang)의 푸꾸옥은 여러 차례 '세계 최고의 휴양섬'으로 뽑힌 곳이자 쌀쌀한 11월 초겨울 추위가 싫어 많은 한국인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1월 베트남 여행)

최근 몇 년 사이 엄청난 인기를 끈 이 곳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국내 항공사들도 푸꾸옥 노선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또한 푸꾸옥에서도 한국인 관광객의 증가에 따라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을 채용하거나 한국어 간판을 단 상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 섬은 면적이 567㎢로 서울보다 약간 작은 크기를 자랑하며, 베트남에서는 가장 큰 섬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1월 베트남 여행)

푸꾸옥은 그 맑은 바다, 울창한 숲, 부드러운 백사장, 그리고 아름다운 산호초로 유명하여 매년 수십만 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인기 여행지다.

사파

우리나라 11월 보다 춥진 않지만 베트남의 서늘한 기온을 느껴보고 청정 자연의 경관을 감상하려면 북부지방의 사파를 방문하면 좋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1월 베트남 여행)

해발 1500m 이상의 판시판산맥에 자리한 사파는 연중으로 서늘한 기후가 특징이고, 12월에서 2월 겨울 기간에는 베트남의 평범한 아열대 기후와 달리 영하의 날씨와 눈을 경험할 수 있다.

사파는 그 웅장한 고산과 푸른 계곡의 경치로 "베트남의 스위스"라고도 불리며, 판시판 산의 정상에서는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이색적인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청명한 날씨에는 전망대에서 베트남 북부의 화려한 산악 지형과 불교 사원까지의 경치를 조망할 수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1월 베트남 여행)

또한, 케이블카 운영으로 정상까지 쉽게 도달할 수 있어, 등산을 주목적으로 하지 않는 여행객들도 쉽게 방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