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속 '오빠'는 '친오빠'"‥"거래한 국회의원 25명 더 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명태균 씨는 김건희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 속 '오빠'에 대해선, 대통령실 해명대로 "김 여사의 친오빠가 맞다"고 말했습니다.
'그럼 왜 오빠가 대통령인 것처럼 말해, 혼선을 줬냐'고 묻자, "약속을 어긴 일부 언론들을 골탕 먹이려 했다"며 자신의 말에 대한 신빙성을 일부러 덜어내려 하는 듯한 분위기도 풍겼는데요.
김 여사뿐 아니라 정치권 인사들과의 친분이 더 있다고 주장하면서, 서운한 감정도 내비쳤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5일 명태균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에서, 김건희 여사는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대통령실이 "오빠는 '김 여사 친오빠'"라고 해명하면서, 진실이 뭔지 공방이 거셌습니다.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친오빠가 맞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7월 김 여사와 얘기하는데, 친오빠 김진우 씨가 잠깐 왔다 갔다"며 "두 번 정도 만났고 그분과 정치를 한 번도 논의해 본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가 "용서해 달라"고 말한 이유에 대해선 "여사님 오빠인데 사이가 틀어졌겠냐, 자신이 무슨 싫은 소리를 했겠냐"며, "아마 김진우 씨가 자신을 살갑게 대하지 않아 김 여사가 그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사님께서 너무 배려도 많고 정말 좋다, 너무 정이 많아서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명 씨는 여러 언론과 인터뷰하며, 오빠가 친오빠인지 윤석열 대통령인지 엇갈린 대답을 내놔 혼란을 키웠습니다.
왜 일부 언론에게 오빠가 대통령이라고 말했는지 묻자, "대화를 기사화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깨 골탕 먹이려 했다"고 답했습니다.
명 씨는 여러 정치권 인사들을 거론하며, 돈도 안 받고 도와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거래했던 사람들이 김종인·이준석·오세훈·홍준표·윤석열, 여기에 국회의원들이 스물 댓 명이 더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10년 동안 배고팠고, 이준석 대표는 정치 입문해서 한 것 없이 청년 최고위원만 했다"며 "배고픈 사람 공짜로 먹여줬는데, 정당하게 돈을 낸 것도 아닌 사람들이 이제 와 '밥맛이 없다, 반찬이 어떻다' 불평한다"고 불만도 내비쳤습니다.
"여야 할 것 없이 자신을 데려가려고 하지 않았겠냐"고도 말했는데, 어떻게 정치인들을 도왔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선거 브로커'가 자신의 캠프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등 거론된 정치인들은 모두 명 씨 주장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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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장동준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47778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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