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에 넘어지고·차량 전복'…지난 밤 내린 폭설로 경인지역 피해 속출

김은진 기자 2024. 2. 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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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전복·낙상 사고 잇따라
경인지역 피해 신고 총 88건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에서 폭설로 나무가 쓰러져 차를 덮쳤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밤부터 내린 눈으로 시민들이 미끄러지고 차량이 전복되는 등 경기도와 인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2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경인지역에서 접수된 눈 피해 신고는 총 63건이다.

경기도의 경우 도로장애에 대한 안전조치가 3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설 2건, 기타 13건 등이다. 이날 오전 4시33분께 시흥시 정왕동에서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졌으며 같은 날 파주시 적성면 구읍리의 도로에선 1톤 트럭이 눈길에 전복되기도 했다.

또 오전 6시35분께 화성시 오산동에선 50대 남성 김모씨가 눈길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무릎 등을 다친 김씨는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천지역에서도 폭설로 인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1시52분께 서구 석남동에서 오토바이가 눈길에 고립됐으며 오전 5시29분께에는 남동구 구월동에서 차량이 눈길에 움직이지 못해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이날 오전 5시33분께에는 연수구 송도동에서 폭설에 가로수가 쓰러지기도 했다. 비슷한 시간대에 계양구 둑실동과 서구 가정동에서도 비슷한 신고가 잇따랐다.

한편 경기도에선 이날 오전 7시까지 광주 13.3㎝, 양주 12.2㎝, 고양 11.9㎝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인천에서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전 7시까지 중구 영종도 13㎝, 강화군 양도면 12.2㎝, 서구 금곡동 12.2㎝ 등의 눈이 쌓였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경기도와 인천 전역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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