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매거진-MATCH〉 오픈 에어링을 즐기는 두 가지 방법,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450 4MATIC 카브리올레 & 지프 랭글러 사하라
PROLOGUE
후덥지근했던 날씨가 급격히 쌀쌀해지기 시작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 반팔을 입어도 큰 무리가 없었는데, 이제는 옷장에서 아우터를 꺼내어 입어야될 만큼 아침저녁 날씨가 매섭다.
푸르름을 뽐내던 나무들은 어느덧 울긋불긋 노을이 지기 시작했고, 도로에는 예년보다 짧아진 단풍 시즌을 보내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는 여행객들로 가득하다. 그렇다. 드라이브의 계절 가을이 온 것이다. 이에 필자는 가을이 주는 풍요로운 감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는 두 대의 오픈 에어링 카를 한 곳에 모아 보았다.
아, 두 대의 성향이 너무 다른 거 아니냐고? 필자는 두 대의 차량을 모았다고 했지, 두 대가 같은 방식으로 가을을 누린다곤 하진 않았다.
롱 후드 스타일의 매력적인 외관,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450 4매틱 카브리올레
먼저 가을을 즐길 준비를 마친 첫 번째 타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올 여름 선보인 CLE 450 4매틱 카브리올레다. 편의상 이후에는 CLE 카브리올레라 통칭하겠다.
CLE 카브리올레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브랜드 고급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라인업 개편의 결과물 중 하나다. 이 모델이 출시되기 위해 지난해 8월 준대형 쿠페 모델인 CLS가 단종 수순을 밟았고, 과거엔 따로 존재했던 C-클래스와 E-클래스의 2 도어 쿠페와 컨버터블 모델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들을 대신해 시장에 출사표를 내민 CLE 카브리올레는 C-클래스와 E-클래스 2도어 모델을 대체하는 CLE 쿠페를 기반으로 제작된 오픈 에어링 카다. 차량의 생김새는 올 뉴 CLE 쿠페의 외관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만큼 먼저 출시된 쿠페 모델의 실루엣을 그대로 갖췄다.
전면부는 샤크 노즈 형상의 긴 후드와 2개의 파워돔이 강조된 패널 디자인을 기반으로 가운데의 삼각별 로고와 함께 수많은 삼각별 패턴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릴 양 옆에 자리 잡은 간결하고 날카로운 디자인의 LED 헤드램프는 개별 램프의 픽셀 밝기를 주행에 최적화 되도록 조절해주는 어댑티브 상향등 어시스트 플러스를 지원한다.
측면부는 짧은 프론트 오버행을 기반으로 한 메르세데스-벤츠 특유의 롱 후드 스타일을 채택했다. 지붕은 패널 대신 기호에 따라 열고 닫을 수 있는 전동식 소프트 탑이 적용된다.
후면부는 풍만하게 볼륨감을 더한 패널 디자인과 역삼각형의 가로형 LED 리어 램프가 배치됐다. 소프트 탑을 열면 럭셔리한 디자인의 부메스터 오디오 스피커가 존재감 넘치는 모습을 드러낸다. 하단부에 자리 잡은 크롬 소재 마감의 트윈 머플러는 이 차가 단순히 이동만 할 것이 아닌 펀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차라는 것을 알려준다.
럭셔리와 현대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실내 디자인
CLE 카브리올레의 실내 역시 디지털 계기판과 11.9인치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조합된 수평형 대시보드 기반의 인테리어가 그대로 적용됐다. 3세대 MBUX 인토페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이 화면은 한 차원 더 개인화된 차량 설정을 돕는 루틴 기능을 지원하며, T맵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통해 한국 도로에 최적화된 주행 정보를 제공한다. 이에 더해 오픈 탑 주행 중 디스플레이 빛 반사로 눈이 부시지 않도록 각도를 15도에서 40도까지 기울일 수 있는 기능도 더했다.
오디오는 부메스터®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앞좌석 등받이 가장자리에 통합된 2개의 라우드 스피커를 포함해 총 17개의 스피커를 갖춘 이 시스템은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시스템을 지원해 더욱 입체감 넘치는 음향 경험을 제공한다.
시트는 CLE 쿠페만을 위한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트 시트가 장착됐다. 이 나파가죽 소재의 운전석 및 조수석 시트는 탑승객의 몸을 부드럽게 감싸 안락한 착좌감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근적외선 반사 특수 코팅이 적용되어 있어 높은 바깥 기온에도 실내를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2열 공간은 무늬만 좌석이 아닌, 실제로 사람이 탑승할 수 있을 만큼 공간 효율이 높아졌다. 물론, 레그룸과 헤드룸이 타이트하긴 하다. 트렁크 공간은 탑을 오픈했을 경우엔 295, 탑을 닫은 상태에선 385의 공간을 제공한다. 더 공간이 필요할 경우엔 뒷좌석을 폴딩해 적재 공간을 넓힐 수도 있다.
남성미 넘치는 오프로더의 미모. 지프 랭글러 사하라
고급스러운 쿠페의 이미지로 운전자를 설레게 만드는 CLE 카브리올레와 달리, 지프 랭글러 사하라는 80년이 넘는 브랜드 헤리티지를 토대로 한 각지고 다부진 디자인으로 운전자를 유혹한다.
실물을 맞이하니 확실히 낯선 험지를 탐험하고 개척하기에 이보다 알맞은 디자인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6년 만의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사하라의 디자인은 디테일 요소만 변경됐을 뿐 우리가 알고 있던 랭글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모습을 유지했다.
그나마 큰 변화를 준 부분이 있다면 전면부를 꼽을 수 있겠다. 지프를 상징하는 원형 헤드램프는 새로운 서라운딩 링 라이트를 더해 강인한 눈매를 구현했고, 세븐-슬롯 그릴은 냉각 기능 향상 효과를 위해 슬림한 디자인으로 변경했다. 실버 색상의 마감을 추가한 헤드램프와 그릴 커버는 차를 한층 더 아이코닉해 보이도록하며, 프론트 범퍼는 돌출된 형태의 유럽형 대신 고객이 선호하는 북미형으로 교체했다.
측면부는 박스카 형태의 정통 SUV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했다. 윈드 실드나 도장면 손상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후드 상단의 강철 안테나는 스텔스 안테나로 변경했으며, 굿리치 사의 33인치 오프로드 타이어가 장착되는 루비콘과 달리 사하라에는 온로드에 특화된 브릿지 스톤의 18인치 듀엘러 HT 타이어가 장착된다.
후면부는 스페어타이어가 장착된 기존 랭글러의 디자인 기조를 그대로 유지했다. 한 가지 변화가 있다면 과거에 제공되었던 스페어타이어 커버가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신형 사하라의 뒷모습을 살펴보면 루비콘과 같이 스페어타이어가 붙어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과거엔 스페어타이어 커버 유무로 루비콘과 사하라를 구분했을 만큼 사하라 모델의 특징을 강조해주던 부품이었는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이에 더해 테일램프 조명의 세부 디자인도 변경됐다. 하지만 이는 신경 쓰지 않으면 알아채지 못할 정도의 작은 변화다.
아날로그의 대명사, 드디어 10인치 넘는 스크린 장착하다!
실내는 간결하고 투박한 수평형의 대시보드에 아날로그 방식의 바늘 계기판이 적용된 랭글러 고유의 인테리어를 유지했다.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 부분은 바로 센터 디스플레이다. 기존 8.4인치에서 12.3인치까지 크기를 늘린 이 디스플레이는 지프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U 커넥트 5®'를 탑재해 직관적인 UI를 통한 편리한 조작을 지원한다.
덕분에 과거 조금 아쉬웠던 반응 속도도 한층 빨라졌으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등 미러링 서비스도 무선으로 제공한다.
센터페시아 하단에는 1열과 2열 윈도 스위치와 함께 빈 수납공간이 배치된다. 루비콘의 경우 차축을 분리시켜주는 스웨이-바 탈부착 스위치와 4개의 AUX 단자가 적용된다.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는 랭글러 최초로 나파가죽 소재 마감의 전동 시트가 탑재됐다. 전동식으로 변경된 김에 혹시나 통풍 기능도 추가됐을까 찾아봤지만, 아쉽게도 아직은 열선 기능만 제공한다.
시트의 착좌감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지프의 특유의 단단한 소파 같은 감성이다. 성인이 앉아 장거리 여행을 하기엔 조금 불편한 2열 공간도 여전하다. 그래도 트렁크는 넉넉한 897ℓ의 적재 공간을 자랑한다.
직접 손으로 탑을 분리해 지붕을 열어야 하는 하드 탑과 달리, 사하라는 버튼 한 번의 조작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전동식 탑이 장착됐다. 덕분에 주행 중 내려서 탑을 열고 닫을 필요 없이 편하게 개방감 넘치는 오픈 에어링을 경험할 수 있다. 차량 내 탑재된 알파인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은 풍부한 출력의 사운드를 송출한다.
벤츠는 역시 6기통이지!
이제 본격적으로 운전석에 앉아 오픈 에어링 주행을 느껴볼 차례다. 시동을 걸고 가속 페달을 밟으니 48V 온보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조화를 이루는 6기통 엔진의 부드러운 주행질감이 몸을 감싼다. 페달을 세게 밟으면 우렁찬 엔진음과 함께 최고출력 381마력, 최대토크 51kg·m의 강력한 힘으로 차체를 가볍게 치고 나아간다.
엔진과 함께 조합된 9G 트로닉 자동 변속기는 변속 충격이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깔끔한 변속으로 만족스러운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연속적으로 전후륜 감쇠력을 조절할 수 있는 다이내믹 바디 컨트롤은 안락한 일상주행부터 다이내믹한 스포츠 주행까지 폭넓은 환경에서 최적의 주행 세팅을 제공한다. 쿠페 모델에 적용된 후륜 조향 기능은 빠졌지만 그 부분이 크게 아쉬움으로 다가오진 않는다.
이를 기반으로 CLE 카브리올레는 승차감에 대한 부분부터 퍼포먼스까지 모든 부분에서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한다. 부족한 점이 없다. 출력은 넘치진 않지만 또 전혀 부족하지 않았고, 다운사이징 엔진이 지배하고 있는 현 자동차 시장에서 일상주행부터 스포츠 주행까지 중저음의 부드러운 음색을 선사한다.
만족스러운 주행 경험과 함께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고자 소프트 탑도 열어 본다. 잠깐 신호에 정차한 사이 버튼을 눌러 소프트 탑을 연다. 그러자 곧바로 양쪽 도어 윈도가 살짝 열리더니 지붕이 들어 올려지며 소프트 탑이 머리 뒤쪽으로 넘어간다. 약 20초 정도의 시간이 흐르자 소프트 탑 개폐가 완료됐다는 신호가 귀에 들려온다. 전동식으로 탑이 열리고 닫히기 때문에 개폐시의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소프트 탑은 정차 상태는 물론 주행 시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60km/h 속도에서 제한이 걸려 있기 때문에 높은 속도로 주행 중에는 버튼을 눌러도 탑이 개폐되지 않는다.
오픈된 탑을 확인한 뒤 가속 페달을 밟고 다시 주행을 시작한다. 저속에선 큰 문제가 없었지만 속도를 올리니 조금 몸이 으슬으슬 추워진다. 이에 추운 날씨에도 쾌적한 오픈 탑 주행을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 중 하나인 에어캡®을 작동시킨다. 그러자 앞유리 상단과 헤드레스트 뒤에 윈드 디플렉터가 생성된다. 이 정도의 구조 변화로 무슨 극적인 변화가 생길까 싶었지만, 실제로 머리 위에 작은 공기 막을 형성해 앞에서 불어오는 강풍을 빗겨내 준다.
에어캡® 작동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내친김에 에어스카프® 기능도 작동시켜 본다. 에어스카프® 헤드레스트 하단부에서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 추운 날씨에도 탑승자의 목과 머리 부분을 따뜻하게 유지시켜주는 기능이다. 기능을 작동하니 마치 목도리를 두른 듯 따뜻한 기운이 목 주변을 감싸는 것이 느껴진다.
머리 쪽이 따뜻해져서일까. 오픈 탑 주행이 굉장히 쾌적하다. 이 차를 경험하기 전까지 오픈카는 가을 한철 바짝 타고 탑을 닫고 다녀야하는 차라고 생각했었는데, CLE 카브리올레는 사계절 오픈 에어링 주행을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 엔진 질감은 랭글러인데, 왜 부드럽지?
이제 랭글러 사하라의 운전대를 잡고 여행을 떠나 본다. 랭글러 사하라의 파워트레인을 먼저 살펴 본다. 이 차에는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272마력의 최고출력과 40.8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여기까진 루비콘과도 동일한 구성이다.
감상을 뒤로 하고 시동을 건 뒤 가속 페달을 밟는다. 그러자 무거운 차체가 묵직하게 나아간다. 확실히 본질은 오프로더여서인지 변속기는 여전히 저단 위주로 세팅돼 있다. 초반 RPM도 조금 높게 사용하는 편이다.
이런 세팅이 연비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겠지만, 속도를 치고 올라가는 느낌이 경쾌해 확실히 운전하는 맛이 난다. 타이어도 사하라 전용의 온 로드용 18인치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어 주행감도 의외로 투박하지 않다. 물론, 세단이나 세팅이 좋은 고급 SUV만큼은 아니지만 약간 억지를 부려본다면 적당한 패밀리 SUV에 견주어 볼만 하다.
감상을 뒤로하고 가속 페달을 더 세게 밟아 고속 구간까지 속도를 올려본다. 그러자 70km/h 이후부터 풍절음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이는 모두가 알고 있겠지만, 역풍에 정면으로 맞서는 랭글러 특유의 클래식한 디자인 때문이기 때문이다. 해결이 향후 가능해질 문제도 아니고 해결할 생각도 없을 예정이니 '그렇구나' 생각하고 역풍을 즐기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파랗게 물든 하늘을 보기 위해 지붕을 열어 본다. 1열부터 2열 천장까지 호루가 전동식으로 열리며 만족스러운 개방감을 선사한다. CLE 카브리올레처럼 전방위 모두 오픈되는 것은 아니지만 파란 가을 하늘과 낙엽진 풍경을 감상하기에는 사하라 정도의 개방감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온 로드용 차량으로 제작됐지만, 근본은 랭글러이기 때문에 오프로드 실력은 루비콘에만 미치지 못할 뿐 어지간한 SUV보다 출중하다. 앞뒤 오버행도 짧고 지상고도 높기 때문에 사륜구동 오토만 놓아도 어지간한 지형은 가볍게 탈출할 수 있다.
CONCLUSION
탑이 열리는 형태도, 차량이 지닌 감성도 서로 다르지만 두 차량은 각자의 방식으로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 만족스러운 오픈 에어링 경험을 선사한다.
CLE 450 카브리올레는 클래식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조화롭게 섞인 로드스터 스타일의 디자인을 통해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독보적인 하차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메르세데스-벤츠가 선사하는 6기통 엔진의 부드러우면서도 폭발적인 주행질감까지. 차량이 주는 감동을 생각하면 1억에 달하는 가격이 저렴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랭글러 사하라는 정통 오프로더의 DNA를 이어받은 다부진 디자인과 지나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는 특별한 도장면으로 운전자의 시각을 만족시킨다. 여기에 온로드에서도 충분히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된 사하라만의 설계 노하우까지 더해지니 이 차의 매력이 일반적인 오픈카들에 비해 밀릴 것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차량의 성격뿐만 아니라 탑을 열고 가을하늘을 만끽할 때의 감동도 결이 다르다. CLE 450 카브리올레는 빠르게 옆을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개방감을 즐기는 느낌이 강하고, 랭글러 사하라는 한 폭의 풍경 안에 녹아들어 자연과 하나 되는 감성을 뿜어낸다.
앞으로 더 짧아지게 될 가을. 가성비 넘치는 패밀리카도 좋지만, 상반된 두 매력을 지닌 이 두 대의 특별한 차를 선택해 낭만을 치사량까지 주입해 보는 것은 어떨까.
SPECIFICATION_MERCEDES-BENZ CLE 450 4MATIC CABRIOLET
길이×너비×높이 4850×1860×1430mm | 휠베이스 2865mm | 공차중량 1940kg
엔진형식 I6T, G | 배기량 2999cc
합산출력 381ps | 합산토크 51.0kg・m
변속기 9단 자동 | 구동방식 AWD
0→시속 100km 4.7초 | 최고속력 250km/h
연비 10.7km/ℓ | 가격 1억80만원
SPECIFICATION_JEEP WRANGLER SAHARA
길이×너비×높이 4780×1890×1815mm | 휠베이스 3010mm | 공차중량 2085kg
엔진형식 I4T/G | 배기량 1995cc
합산출력 272ps | 합산토크 40.8kg・m
변속기 8단 자동 | 구동방식 AWD
0→시속 100km -초 | 최고속력 180km/h
연비 8.0km/ℓ | 가격 824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