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도 '한강' 모셔가기…EBS·KBS 특별 다큐멘터리 편성

이정민 기자 2024. 10.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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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 / KBS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를 기념하기 위해 KBS와 EBS가 특별 방송을 편성했다. 양 방송사는 한강 작가의 수상 소식에 맞춰 그의 문학 세계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와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KBS는 오는 13일 한강 작가의 작품 세계와 그의 문학적 가치를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영할 예정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국내외 문학 평론가와 출판 관계자들이 분석한 한강 작가의 작품과 독자들의 반응을 담는다.

특히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문학이 해외에서 어떻게 주목받고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지난 11일 EBS 특집 방송 ‘문학기행’과 ‘문학산책’을 편성했다 밝혔다.

‘문학기행’에서 한강 작가는 여수항, 진남관, 돌산도 등 여수 곳곳을 다니며 책 ‘여수의 사랑’을 어떻게 쓰게 됐는 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문한삭책’에서는 한강 작가의 ‘아기 부처’를 드라마화하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소설의 핵심 장면들을 드라마로 재구성해 작품의 감동을 더욱 생생하게 전한다.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방송되는 EBS 라디오 프로그램 ‘윤고은의 북카페’에서도 한강 작가의 작품과 삶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아울러 EBS는 11일부터 내달 31일까지 한강 작가와 관련한 EBS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한강 작가의 작품은 전국 서점가에서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대표작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은 각종 온라인 서점과 오프라인 서점에서 모두 품절된 상태로, 13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면서 독주하고 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학이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으며, 방송가도 이에 발맞춰 한강 작가의 문학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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