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는 됐지만 원인은 몰라… '행정망 마비' 재발 우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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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민원 서류 발급 서비스 마비를 불러온 정부의 행정전산망이 복구된 뒤 첫 평일인 20일, 일선 행정관청들에선 별 문제 없이 서비스가 재개됐다.
그러나 정부가 여전히 이번 사태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비슷한 일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는다.
김형중 호서대 석좌교수(디지털금융학)는 "가장 시급한 건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라며 "정부가 이번 일을 '디지털 재난'으로 보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더 큰 일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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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전히 정확한 원인은 미궁이다. 행안부는 새올의 인증시스템 중 하나인 네트워크 장비 내에 정보를 주고받는 ‘L4 스위치’에 이상이 생겨 사용자(공무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L4 스위치에 왜 이상이 생겼는지에 대해선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새올, 정부24의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를 관리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진 언론에 나온 원인 외에 추가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며 “계속 조사를 하고 있다”고만 했다.
김형중 호서대 석좌교수(디지털금융학)는 “가장 시급한 건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라며 “정부가 이번 일을 ‘디지털 재난’으로 보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더 큰 일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지방행정전산서비스장애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무엇보다도 이번에 장애가 발생한 네트워크 장비의 상세 원인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분석하고 종합대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런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이번 사태에 대해 비공개로 보고했다.
김주영·이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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