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를 말끔하게 감겨주는 미용실의 편안한 시간,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봤을 텐데요. 그런데 이 일상적인 순간이 자칫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미용실 증후군(Beauty Parlour Stroke Syndrome) 때문입니다.
목을 뒤로 젖힐 때 조심해야 하는 이유
예쁘게 머리를 하기 위해 미용실을 찾은 뒤, 목을 편하게 뒤로 젖히고 머리를 감는 과정은 그렇게 위험해 보이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 자세는 생각보다 우리의 몸에 무리를 줄 수 있어요.
목을 과도하게 젖히면 목을 지나는 동맥이 압박되거나 손상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며 뇌졸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생깁니다.
경험으로 밝혀진 미용실 증후군 사례들
실제로 2016년 영국의 한 여성은 미용실에서 여섯 번 머리를 감은 뒤, 말하기와 보기, 듣기 등 일상적인 능력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 미국 샌디에이고에서는 자신의 체형에 맞지 않는 의자와 세면대에서 머리를 감다 뇌졸중을 경험한 사례도 있었죠. 이처럼 미용실 증후군은 단순한 불편함이 아닌, 즉각적인 주의가 필요한 건강 이슈입니다.
이런 증상, 미용실 증후군일 수 있어요
어지러움이나 시야 흐림,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있다면 절대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안 됩니다. 특히 몸의 한쪽에 힘이 빠지거나 마비되는 감각, 심한 두통이나 혼란을 동반한다면 즉시 의료진을 찾아야 합니다. 아룬 나익 박사는 머리를 감다가 불편함을 느끼면 바로 미용사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예방을 위한 작은 습관이 중요합니다
미용실 증후군은 예방이 가능합니다. 목을 뒤로 과도하게 젖히는 자세는 피하고, 목을 충분히 지지해줄 수 있도록 타월이나 쿠션을 받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의자와 세면대의 높이를 조절해 몸에 맞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죠. 머리를 감는 시간도 3분을 넘지 않도록 줄이고, 중간중간 자세를 바꾸며 목의 피로를 줄이는 것이 건강한 습관이 될 수 있어요.
건강 상태에 따라 주의해야 할 사람들
나이에 상관없이 혈당이나 혈압이 높은 분, 평소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거나 목 관련 질환 병력이 있는 분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당되는 분들은 미용실에서 세면대를 이용하기보다는 휴대용 분무기를 사용하는 등의 대안을 고려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미용사는 물론 본인도 스스로의 건강 상태를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일상 속 또 다른 위험, 무엇이 있을까?
머리 감기뿐 아니에요. 요가 동작 중 고개를 뒤로 젖히는 자세, 특히 머리 위로 물건을 드는 행동, 차량 후진을 할 때 지나치게 뒤로 고갯짓을 하는 습관 등도 유사한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 장시간 컴퓨터 게임을 하는 자세도 똑같이 위험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