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픽업이지!” BYD, 타스만 깨부술 비밀병기 공개

중국 자동차 기업 BYD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픽업트럭 '샤크(Shark)'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직 미국 시장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2024년 멕시코 출시를 통해 북미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포드 CEO 짐 팔리도 지난 1월 CNBC 인터뷰에서 BYD 샤크를 "훌륭한 제품"이라 평가하며 판매 호조를 인정했다.

최근 2025 방콕 국제 모터쇼에서 '샤크 6(Shark 6)'이라는 이름으로 전시된 BYD 샤크의 세부 사항을 확인할 수 있었다. BYD 샤크는 전면에 대형 BYD 로고와 LED 헤드라이트, 차폭을 가로지르는 주간주행등(DRL)을 갖춘 과감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견고한 외관에 어울리는 투톤 18인치 알로이 휠을 장착했다. 차체 크기는 길이 5,457mm, 너비 1,971mm, 높이 1,925mm로, 아시아나 유럽 도로 환경에 적합한 중형 픽업트럭 수준이다.

세부 디자인을 살펴보면 포드 F-150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헤드라이트와 각진 형태의 테일램프가 특징이다. 다만 BYD가 세단이나 SUV 모델에서 선보였던 고유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다소 약하게 느껴진다는 평가다.

실내는 비교적 단순한 레이아웃을 갖추고 있다. 높고 두툼한 대시보드, 두꺼운 센터패드를 가진 4-스포크 스티어링 휠, 측면의 수직형 에어컨 통풍구, 넓은 센터 콘솔이 눈에 띈다.

주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6인치 회전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50W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 듀얼 존 자동 공조 시스템, 12-스피커 다인오디오 사운드 시스템 등 편의 사양이 제공된다.

운전석은 8방향 전동 조절(4방향 요추 지지 포함)과 통풍 및 열선 기능을 갖췄고, 조수석도 4방향 전동 조절과 통풍/열선 기능을 지원한다.

키 170cm 기준으로 높은 루프라인 덕분에 승하차가 편리하고 전방 시야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머리 위 공간은 넉넉하며, 허리 지지력은 좋지만 허벅지 지지력은 다소 아쉽다는 의견이다.

소재 품질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나 스티어링 휠 트림 등 일부 부분은 개선 여지가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물리적 버튼 부재와 그래픽 품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및 빠른 반응 속도는 장점으로 꼽힌다.

2열 공간은 170cm 성인 기준으로 레그룸과 무릎 공간이 매우 넉넉하다. 등받이 각도도 편안하며, 머리 위 공간도 충분하다. 뒷좌석 승객을 위한 센터 암레스트, 에어컨 통풍구, 230V 전원 콘센트, USB 포트 등 실용적인 편의 사양이 제공된다.

BYD 샤크는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전륜 및 후륜에 배치된 듀얼 모터 시스템을 결합했다.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26.5 kgf.m를 발휘하며, 전륜 모터는 228마력/31.6 kgf.m, 후륜 모터는 201마력/34.7 kgf.m의 성능을 낸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은 약 430마력, 합산 최대토크는 66.3 kgf.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5.7초가 소요되며, 견인 능력은 제동 시 2,500kg, 적재 중량은 790kg이다.

60리터 연료 탱크와 29.58 kWh 용량의 LFP(리튬인산철)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배터리 충전은 최대 7kW AC 충전 및 최대 55kW DC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DC 급속 충전 시 30%에서 80%까지 약 25분이 소요된다.

순수 전기 모드로 최대 100km 주행이 가능하며, NEDC 기준 복합 주행 거리는 800km에 달한다고 BYD는 밝히고 있다. 또한 최대 6kW의 전력을 외부 기기에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to-Load) 양방향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BYD 샤크는 멕시코에서 GL과 GS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GL 트림이 약 6,400만 원, GS 트림이 약 6,90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 가격대는 동급 내연기관 픽업트럭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특히 430마력에 달하는 고성능 파워트레인과 전기차 특유의 편의성을 고려하면 더욱 매력적인 제안이라 할 수 있다. BYD 샤크가 멕시코를 넘어 미국과 캐나다 시장으로 확대될지, 그리고 북미 픽업트럭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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