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볼 맞은 KT 치어리더 김한슬…수원구장 얼어붙게 한 아찔한 순간

수원 KT위즈파크 응원석이 한순간 술렁였다. 치어리더 김한슬이 경기 도중 날아든 파울 타구에 맞아 급히 병원으로 이동하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17일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 중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고, 현장을 찾은 팬들도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다행히 큰 충돌 직후에도 주변 관계자들이 곧바로 상태를 살피며 조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야구장에서 파울볼 사고는 낯설지 않은 장면이다. 시속 100km를 훌쩍 넘는 타구는 관중석이나 덕아웃 인근까지 순식간에 날아들 수 있어 늘 긴장감을 만든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관중이 파울볼에 얼굴을 맞아 치아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하며 안전 문제 논란이 커진 바 있다.

법원은 일반적으로 야구장의 위험성을 관람객도 어느 정도 인지한다고 보지만, 보호망 설치나 안내 의무를 소홀히 했는지는 별도로 따져본다고 알려져 있다. 이날 김한슬의 사고를 본 팬들 사이에서도 “생각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KT 치어리더 김한슬이 파울볼에 맞고 부상 후 치료를 마치고 무대에 등장하고 있다.

이날 경기장 분위기는 매우 뜨거웠다. KT와 한화는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한화 선발 류현진은 한미 통산 200승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승부는 끝내 KT 쪽으로 기울었다. KT가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홈팬들에게 짜릿한 순간을 안겼지만, 경기 뒤에는 승패보다도 파울볼 사고를 겪은 치어리더의 상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더 크게 남았다.